[내셔널바둑리그]
최호철vs김정우, 1년 만의 재회
경남킹스톤커피vs충청북도, 2015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예고
이영재2015-11-10 10:06:27
▲ 김정우(충북)-최호철(경남). 양팀 시니어 에이스가 챔피언결정전 3국에서 다시 만났다. 사진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경기 종국 모습.
이제 딱 한 판이 남았다. 한 해 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아마바둑 최고의 제전, 2015 내셔널바둑리그가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있다.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2015 내셔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이 정규시즌 우승 경남킹스톤커피와 3위 충청북도의 대결로 벌어진다.
충북이 준플레이오프에서 서울건화, 플레이오프에서 서울천일해운 등 내셔널리그의 강호 '서울 듀오'를 상대로 모두 최종전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3-2 신승을 거두고 올라온 반면, 정규시즌 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경남은 신생팀 포항영일만에 3-0 완봉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준PO와 PO에선 하위팀이 상위팀에 오더를 선공개하는 패널티가 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선 양팀 모두 자유롭게 오더를 제출할 수 있다. 지난 서울천일해운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오더를 공개해야했던 충북은 비교적 '정석'에 가까운 오더를 냈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선 예상을 깨는 오더를 선보였다.
사실 충북의 오더는 김현아-조남균-김정우-김창훈-최계성 순으로 예상해볼 수 있었다. 전력 차이가 나는 시니어에 비해 5대5 승부인 주니어 대결은 오더의 중요성이 조금 덜하지만, 역시 주니어다승왕을 차지한 조남균이 2국에 배치되는 것이 일반적.
시니어 오더는 가장 중요한 3국에 팀의 에이스 김정우를 배치하는 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쉽게 예상할 수 있었던 오더이며, 정규시즌 부진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2전 2패를 당한 최계성을 5국으로 돌리는 것이 일견 타당해보였다.
하지만 충북 김만수 감독은 최계성 선수를 또 한 번 중용하며 선봉을 맡겼고, 정규시즌 주니어 다승왕을 차지했지만 지난 플레이오프에선 패점을 안았던 조남균 대신 정규시즌엔 부진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2전 2승을 거둔 김창훈을 2장으로 올렸다.
이에 맞서는 경남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예상대로 오더를 제출했다. 우선 첫 판에 여자다승왕 류승희를 등판시켜 기선제압을 노리고 승부처인 3국에는 '정규시즌 23연승' 최호철 카드를 상용해 2-1로 우위를 점하거나 혹은 승부를 아예 결정짓겠다는 의도.
승부의 관건은 주니어 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포항의 에이스 최광호가 2국에서 패하면서 경남에 0-3 완봉패를 당한 것, 반면 준플레이오프에서 서울건화에 내내 끌려가던 충북이 주니어 경기 2판을 모두 승리하며 승부를 최종국으로 넘겼던 것을 대조해본다면 결론이 나온다. 경남이 통합우승을 달성하기 위해선 주니어 대결에서 최소한 한 판은 승리해야 한다는 것.
한편 양팀 시니어 에이스가 맞대결을 벌이는 3국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의 리턴매치. 당시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던 두 선수의 대결은 시작 전엔 정규시즌 12연승에 빛나는 최호철 쪽으로 무게가 실렸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김정우의 승리였다. 여세를 몰아 충북은 경남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기 때문에, 경남 에이스 최호철로서는 김정우에게 빚이 있는 셈.
전무후무한 정규리그 23연승에 이어 지난 플레이오프 결승점으로 포스트시즌 부진도 떨쳐낸 최호철이 설욕에 성공할지,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김정우가 또 한 번 승리를 거둘지 관심이 모인다.
모든 선수가 한 방을 갖고 있는 막강화력의 경남, 내셔널리그 최강 수준의 주니어 투톱과 '포스트시즌 불패' 시니어 에이스 김정우를 보유한 끈기의 충북. 2015 아마바둑 챔피언을 가릴 마지막 무대는 11일 오후6시 류승희(경남)-최계성(충북) 대결로 벌어지며, K바둑을 통해 생중계된다.
▲ 경남 시니어 에이스 최호철.
▲ 충북은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김정우(왼쪽)로 맞선다.
▲ 여자다승왕을 차지한 경남의 류승희.
▲ 플레이오프에서 팀 승리를 결정지은 충북의 김현아는 5국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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