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바둑리그]
최호철의 경남, 퍼펙트 우승!
충북 3-0으로 완파하고 팀 사상 첫 우승!
진재호2015-11-12 19:49:26
▲ 퍼펙트맨 최호철! 2015년 정규리그 11연승과 포
스트시즌 2승 등 도합 13연승을 기록했다.
아마바둑 최고의 제전, 2015 내셔널바둑리그는 결국 정규리그 우승팀 경남이 차지했다.
경남엔 무패철권 최호철이 있었다.
12일 오후6시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5 내셔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국에서 경남킹스톤커피(감독 심재용)가 충청북도를 3-0으로 꺾고 대망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양덕주 최호철(시니어) 류승희(여성) 김치우 전준학(주니어) 등 '독수리5형제'가 정규리그 9승2패로 우승했고 포스트시즌 2경기를 모두 3-0으로 승리하는 등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다.
▲ 경기초반 취재진의 취재열기가 뜨겁다.
"저 트라우마 없어요!"
지난해 포스트시즌의 리턴매치이자 양 팀 시니어 주장끼리 만난 3국. 당시 준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12연승에 빛나던 최호철은 충북 김정우에게 패해 철권이미지에 금이 갔다. 그때부터 최호철은 포스트시즌에는 트라우마가 있다는 얘기가 돌기 시작했다. 올해 다시 한 번 11연승을 달려 2년 합계 정규리그 23연승에 빛나는 무패철권 최호철은 바로 이날을 기다려왔다. 오늘이야 말로 그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깰 절호의 기회였다.
운명의 3국은 초반에 번진 불길이 끝내 큰 불이 되고 말았다. 경기 초반 우변의 갈림에서 피차 기세로 우상과 우하를 공략하려고 할 찰나, 백을 든 김정우는 우상에서 선수로 이득을 보고 난 다음, 우하귀 백말의 수습에 승부를 걸었다.
결론은 대마가 살기보다는 수습하기가 쉬운 법. 백 대마의 삶이 거의 확정되는 순간, 외곽을 포위하고 있던 흑 돌을 끊어서 수상전을 벌이는 쉬운 수를 망각하고, 그냥 안일하게 뻗는 바람에 70집 가량의 대가를 허용하며 시종 끌려 다니면서 완패를 당했다. 후반 들어 상변에서 흑 말을 잡으며 맹추격했지만 초반 실패를 만회하기는 힘들었다.
▲ 정규리그 23연승에 빛나는 최호철이 챔피언결정전에서 김정우를 물리치고 결승타를 쳤다.
우승을 결정지은 최호철은 "리그 중반에서부터 이기기 시작하면서 정규리그 우승까지 차지했고 퍼펙트 우승을 하게 된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내년에도 좋은 팀으로 남고 싶다"고 결정타를 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남킹스톤커피의 심재용 감독은 "애당초 우리는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수 있을 지 걱정스럽게 생각했다. 그러나 6개월 동안 선수들이 똘똘 뭉쳐 갈수록 기량이 안정화되어 갔다는 점에서 대단히 만족스런 한 해였다. 내년에도 더욱 강한 팀이 되겠다. 또한 팀이 안정화될 때까지 노고를 아끼지 않은 킹스톤커피 벤홍(한국계 미국인)사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로써 경남킹스톤커피는 내셔날리그 원년에 경남함양으로 출전한 이후 2012년 꼴찌인 12위, 2013년 9위, 2014년 3위, 2015년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한편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시상식은 11월 4째 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다.
▲ 양팀 검토실 모습. 경남(위) 충북(아래)
준우승에 그친 충청북도는 애당초 포스트시즌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것은 객관적 전력에서 밀리기 때문이었는데, 팀원을 끈끈한 팀워크로 승화시킨 김만수 감독의 용병술 탓에 2위라는 큰 업적을 쌓았다.
충북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서울건화, 플레이오프에서 서울천일해운 등 '서울 듀오'를 상대로 모두 최종전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3-2 신승을 거두고 올라왔다. 반면,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경남은 신생팀 포항영일만에 3-0 완봉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충북을 3-0으로 물리쳤다.
이번 2015 내셔널리그는 대구덕영, 서울천일해운, 서울건화, 인천SRC, 충청북도, 경남킹스톤커피, 순천만정원, 전북알룩스, 화성시, 의정부시, 부산데코스위치, 포항영일만 등 총 12개팀 6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지난 4월 개막 1,2라운드를 시작으로 8월까지 11라운드 66경기 총 330국의 정규리그를 치렀으며, 상위 6팀이 9월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여, 6강 준플레이오프, 4강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 작년 포스트시즌에서는 김정우(왼쪽)이 최호철을 꺾은 바 있다. 심판위원은 홍태선.
▲ 최호철의 진땀.
▲ 종국후 승부를 확인 후 싸늘한 적막감이 돈다.
▲ 우승이 확정되자 화이팅을 외치는 경남 검토실.
총 댓글수: 0
관련 뉴스
Copyright © 컴투스타이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