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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타]

'김삿갓배를 세계대회로 키울 것!'

경기도협회장배에서 만난 사람-이흥규 전 양주시바둑협회장

진재호2015-11-16 13: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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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삿갓배를 창설했던 이흥규 전 양주시바둑협회 회장. 앞으로 세계대회로 폭을 넓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던 지난 주말 경기도 용인양지리조트에서 경기도바둑협회장배 바둑대회가 열렸다. 많은 경기바둑계 오피니언리더들이 집결해서 그 동안의 소회도 나누고 바둑계 발전을 위해 여러 아이디어들을 나누는 자리였다. 한 명 한 명 반갑지 않은 분들이 없었지만, 저녁 만찬장에는 뜻밖에 한분이 찾아왔다.

바로 초대 양주시바둑협회장을 역임한 이흥규(59) 양주바둑협회 고문이었다. 그는 내년 4월 양주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여러모로 바쁠 터인데, 그도 엄연한 바둑계 인물이다 보니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넉넉한 풍채에 호탕한 언변의 소유자 이흥규 전회장은 1995년부터 두 차례 지역의원을 경험했고 2002년엔 경기도의원을 지냈다. 그 후 2007년부터 양주시바둑협회를 맡아 양주바둑의 전국화를 일궜다. 지금은 정책네트워크 내일 실행위원, 연사랑장학회장 회천발전협의회장을 동시에 맡고 있다고.

▲ 김삿갓배 1회 대회때부터 만든 브로슈어.

양주하면 방랑시인 김삿갓이죠. 김삿갓배를 처음 만드신 분이신데 그간의 소회 부탁합니다.
김삿갓배가 갈수록 호평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대회는 장소가 협소할 정도로 많은 분이 참여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양주라는 도시가 바깥으로 그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바둑계에서는 아주 유명한 도시가 된 것은 김삿갓배 때문입니다. 처음엔 경기도대회로 조그맣게 출발했는데 이제 명실 공히 전국대회로 커졌지요. 양주시바둑협회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고, 인근 지역에서도 많은 협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김삿갓배를 세계대회로 격상하는 방법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있습니다.

양주시를 자랑할 만한 것들이 어떤게 있을까요?
양주시는 자랑할 만한 게 많지요. 장흥, 송추유원지 하면 다들 아시는데, 양주하면 하면 잘 모르시는 분도 많아요. 동쪽으로는 포천, 서쪽은 파주, 남쪽으로는 의정부 서울, 북쪽은 동두천에 접하기 때문에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죠. 방랑시인 김삿갓 선생의 고향이기도 하고, 북한산국립공원 양주별산대놀이가 유명하죠. 권율장군 무학대사의 흔적도 있고….

지금 양주바둑협회는 굉장히 많이 바뀌었죠?
그렇죠. 이상훈 현 회장님의 노고가 크죠. 특히 아이들의 방과후학교가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어요. 참을성도 배우고, 난제 해결능력을 키우게 되니 참 좋지요. 어르신들도 바둑에 많이 목말랐고, 특히 양주은 군부대가 많아서 군 대회도 몇 차례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양주바둑협회장을 꽤 오래 하셨는데, 요즘 근황은 어떠하신지요?
요새는 양주 회천지역발전을 위해 협의회를 맡고 있고 지역장학회도 하나 책임지고 있고, 물론 제 개인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양주시도 김삿갓배가 생기면서 바둑보급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양주시바둑협 초대회장을 하실 때가 언제죠?
2007년에 협회를 만들어서 내실을 기하고, 3회까지는 경기도대회로 진행되고 그 이후에 전국대회로 변모했습니다. 제가 바둑협회장을 처음할 때는 바둑인구가 이토록 많은 지 사실 몰랐는데 예상외로 바둑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바둑동호인들이 양주를 찾아 오셔서 즐기시는 것도 좋지만, 더불어 바둑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신 것 같습니다. 계속적으로 김삿갓배를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

바둑을 맨 처음 접한 때와 현재 기력은 어느 정도 됩니까?
단증은 아마5단이 있는데, 5단이 될는지 모르겠습니다(웃음). 타이젬 5~6단 왔다 갔다 합니다. 군대 가서 소위 꼰바둑을 배웠는데 사회 나와서는 조금 씩 두기 작했죠. 그때만 해도 집보다는 기원을 더 자주 가곤했죠. 현재 양주바둑협회 사무국장이 제 처남입니다. 처남이 바둑을 잘 두니까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기량이 늘었죠. 지역에서 강만우 황원순 등 바둑계의 지인들을 알게 되면서 자연스레 많이 접하게 되더군요. 지금도 바둑협회모임이 있으면 늘 나가고 있어요.

▲ 양주시바둑협회 이상훈 회장, 이흥규 전 양주시바둑협회장 내외, 양주시바둑협회 오세석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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