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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백합배]

상승세 박영훈, 커제 잡으러 간다!

제2회 몽백합배 4강전 3번기에서 박영훈-커제 대 격돌

이영재2015-11-20 19: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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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백합배 4강에서 맞붙는 박영훈-커제.


2015년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메이저 세계대회 개인전이 한국3위 박영훈과 중국1위 커제의 빅 매치로 벌어진다.

박영훈은 지난 18일 LG배 결승에 오르는 등 올해 한국기사 중 세계대회 성적이 가장 좋다. 이에 맞서는 커제 또한 지난 4일 삼성화재배 결승에 올랐고, 지난 10월엔 생애 첫 중국1위를 꿰차는 등 중국기사 중 단연 최고다. 그야말로 한국과 중국 최강자간 격돌인 것.

오는 22일 오전10시(한국시간 오전11시) 중국 허페이에서 제2회 몽백합배 4강전 3번기 제1국이 박영훈-커제, 이세돌-안성준 대결로 벌어진다.

한국은 지난 9월1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렸던 8강전에 출전한 이세돌 박영훈 안성준이 전원 승리하며 '광저우 대첩'을 일궈낸 바 있다. 8강전 선전 덕분에 유일한 중국선수 커제를 뺀 4강 나머지 세 자리는 모두 우리나라가 차지한 상황.

한한전으로 치러지는 이세돌-안성준 대결의 승자가 결승에 진출하기 때문에 한국은 이미 결승티켓 한 장을 확보했다. 자연히 바둑 팬들의 이목은 박영훈-커제 대결로 집중된다.


박영훈은 커제와 2013년 갑조리그에서 두 번 만나 모두 패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LG배 8강에서 커제를 제압한 강동윤도 커제와의 상대전적은 2패만을 안고 있었다. 이번에도 역시 적은 판수만 치러진 상대전적을 통한 승부예측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된다.

관건은 패배를 모르는 '커제의 백'을 막아내는 것. 커제는 올해 중국기원 공식시합에선 백으로 단 한 판도 진 적이 없다. '중국 타이젬' 혁성에서 인터뷰를 진행해 타이젬이 최초 보도한 커제의 지난 중국기왕전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도 "7집반을 공제하는 것은 규정에 문제가 있다. 6집반이어도 백이 우세하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최소한 커제가 한 번은 백을 잡게 되고, 최종국까지 갈 경우 돌가리기 결과 두 번 백을 잡을 수도 있는 상황.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박영훈이 흑으로 커제를 격파하는 것.

박영훈은 타이젬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커제가 워낙 뛰어난 상대기 때문에 힘든 승부가 될 것이다. 하지만 최근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해볼만 하다고 본다. 번기 승부기 때문에 흑,백을 번갈아가며 두게 된다. 흑으로 둘 때 특히 신경을 많이 써야할 것 같다. 좋은 내용의 바둑을 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임전소감을 전했다.

커제는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 직후 인터뷰에서 "삼성화재배는 스웨와 결승전을 치르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반면 몽백합배는 중국 주최 기전이고, 내가 패하면 중국이 우승에 실패하기 때문에 몽백합배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진검승부, 올해 가장 뛰어났던 한국과 중국의 탑랭커가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낼 건곤일척의 대결이다.

박영훈이 커제를 꺾고 몽백합배 한국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타이젬 대국실에서는 22일 오전11시 대국시작 직후부터 박영훈-커제, 이세돌-안성준 대결을 생중계한다.

▲ 4강전에서 맞붙는 이세돌-안성준. 한국은 결승티켓 한 장을 확보했다.

▲ 비교적 끝내기가 약하다고 지적되는 커제를 상대로 '신산' 박영훈이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 LG배에서 강동윤에게 패하며 2015년 세계대회 무패행진이 깨진 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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