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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이세돌 배출한 '권도장' 100단 돌파

김지석 입단으로 총 33명 프로 배출

tygem2003-12-03 11: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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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바둑도장의 명문 '권갑룡 도장'이 출신 프로기사의 단 합계가 드디어 100단을 돌파했다.

'천재소년' 김지석(14·충암중)군이 지난달 30일 끝난 제97회 입단 대회에서 9승1패의 전적으로 수졸(守拙-초단의 별칭)의 관문을 통과하면서 197번째 프로기사가 되었다. 이로써 권갑룡 도장은 90년도 남치형 초단(현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을 배출한 이래 14년 동안 33명의 수제자를 프로로 진출시켰다.

세계 최대의 바둑 계보로는 얼마 전 500단을 돌파한 일본 기다니(木谷) 도장이 꼽힌다. 그러나 이는 오래 전 타계한 기다니 문하생들의 '50년 묵은' 단위까지 모두 합친 것이어서 의미가 크게 퇴색한 것도 사실이다. 또한 기다니 도장은 이제 명맥이 끊어져 '화석화된' 기록이지만 권도장의 기록은 33명의 수제자가 100단을 일구어 놓은 것에서 알 수 있듯 아직 싱싱하고 활력 있는 기록. 더 이상 기사수가 불어나지 않는다손 치더라도 '자연 승단'으로도 200단 돌파도 5년 내에 이루어지리라는 전망.


권갑룡 도장이 일궈낸 작품가운데 가장 백미는 역시 이세돌 9단. 현재 후지쓰배, LG배 등 내로라하는 세계타이틀을 두르고 한국 제일의 기사로 발돋움한 이 9단의 오늘은 바로 권갑룡 도장에서 함께 한 어린 시절 덕분이다.

LG 배 4강전에 진출한 원성진 5단도 권도장 출신. 올해 52승12패로 다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최우량 주(株)' 최철한 5단도 권갑룡의 수제자이다.

또 다승 3위 김주호(46승11패) 4단 등도 내일이 더 밝은 기대주들이다.

특히 원성진 5단과 최철한 5단이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고 있는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누가 이기든 타이틀을 따낼 것이다.


▲권갑용 도장 출신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최철한 5단, 원성진 5단.(오른쪽부터)

또한 대만출신 천스위엔 2단, 장정핑 초단 등도 유학 온 다음 한국에서 입단에 성공시켜 국제적인 명성도 얻었다. 한편 권갑룡 7단은 100단 돌파를 기념해 도장 문하생들이 창작한 사활, 끝내기 등을 책으로 출간했고 대대적인 축하연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권갑룡 도장의 100단 돌파에 앞서 지난 7월 14일에는 충암 동문 기사들이 300단 돌파를 기념한 기념식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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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사 투고해주신 위 회원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타이젬 회원님들의 좋은 원고 기다리겠습니다. (투고할 곳 : contents@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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