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철한-구리(승). 잘싸운 최철한이 링에서 내려왔다. 모레(12월1일) 벌어지는 부산의 마지막 대국에선 한국 부주장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2연승을 거두며 제몫을 톡톡히 한 최철한이 바통터치를 했다. 내일(30일) 중국3장 구리와 일본3장 고노린 대결의 승자가 한국 부주장과 맞붙는다.
29일 오후2시 부산 농심호텔 9층 대국장에서 벌어진 제17회 농심배 7국에서 최철한이 구리에게 200수 만에 아쉬운 흑불계패를 당했다.
초반 포석에서 난조를 보인 최철한은 구리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며 어려운 싸움을 시작했다. 난전에 능한 구리를 상대로 최철한이 끊임없이 변화를 만들어내며 전단을 구했지만, 중반 이후 우세를 의식한 구리가 철벽방어에 성공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중반 주도권 싸움에선 한국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내일 제8국은 구리-고노린 중일전으로 속개되며, 부산에서 벌어지는 농심배 2차전 마지막 대국인 9국엔 한국 부주장이 출전한다.
▲ 2연승을 거두며 한중일 균형을 맞춘 최철한.
▲ 중요한 일전에서 승리한 구리가 밝은 표정으로 복기를 하고 있다.
이하 속보뉴스 ----------------------------------------------------------------------
▲ 구리-최철한(2승). 한중 3장간 맞대결. 최철한이 우하귀 세 번째 수로 우하귀 소목에 착점하고 있는 모습. 구리는 물을 한 모금 들이켜고 있다.
건곤일척의 승부다. 우승상금이 5억원으로 전격 증액된 제17회 농심배 부산 접전의 분수령이 될 승부처에 한국과 중국 탑랭커가 출전한다.
29일 오후2시 부산 농심호텔 9층 대국장에서 제17회 농심배 7국이 최철한-구리 대결로 시작되었다. 한국3장과 중국3장이 맞붙는 오늘 대국에서 승리하는 국가는 부주장이 부산에서 등판하지 않아도 되는 보너스를 얻는다. 예년과 달리 올해 농심배는 2차전은 9국까지만 진행되기 때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부주장으로 등판이 유력한 박정환은 최철한이 우광야를 제압하고 첫 승전보를 전했던 27일 저녁에 부산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오늘 최철한이 승리한다면, 박정환은 한국대표팀 와일드카드 이세돌과 함께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지는 최종 3차전행 티켓을 얻는다.
중국3장 구리의 뒤는 부주장 롄샤오가 맡는다. 지난 제16회 농심배 최종국에서 중국 우승을 확정지은 공로로 선발전 없이 중국대표로 합류한 롄샤오 또한 2년 연속 중국 부주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주장으로 출전하게 될 중국1위 커제는 현재 항저우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민배 세계신예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최철한과 구리의 상대전적은 최철한 기준 8승9패. 구리가 한 판 앞서있지만 백중세나 다름없고, 2012년 6월 LG배 16강 이후엔 최철한이 3연승을 거뒀다. 마지막 대국은 2013년 4월 중국 갑조리그에서 벌어졌고, 당시 최철한이 220수끝 백불계승을 거뒀다.
타이젬에서는 농심배 2차전 최대 승부처가 될 최철한-구리 빅 매치를 김승재의 해설로 오후2시 대국시작과 동시에 프리미엄 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농심배 우승상금은 이번 대회부터 5억원으로 증액되었으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 농심배 2차전 부산 접전의 최대 승부처인 만큼 취재 열기도 뜨겁다.
▲ 든든한 한국3장 최철한. 중국4장 우광야, 일본4장 이다아쓰시를 연파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 중국에선 최철한의 연승행진을 막아내기 위해 구리가 등판했다.
▲ 힘차게 중앙으로 한 칸 뛰는 최철한. 변으로 전개하지 않고 '중앙으로 한 칸 뜀에 악수 없다'는 격언을 실천한 이 수는 노타임으로 두어졌다.
▲ 구리의 손길도 거침없다. 초반은 빠른 진행.
▲ 농심배 2차전은 매년 이맘때쯤 항상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다.
▲ 점심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고 있는 중국선수단.
▲ 호텔 로비에서부터 농심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농심배 스타 최철한은 3연승을 달성해 연승상금 1000만원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인가. 오늘 승리한다면 한국은 농심배 2차전 부산 접전을 최철한 한 명으로 막아낼 수 있게 된다.
▲ 최철한과 구리가 맞붙는 빅 매치가 성사되어 검토실이 북적북적하다.
▲ 왼쪽부터 원성진 강동윤 윤준상, 국가대표 최명훈 코치, 박정환.
▲ 한국1위 박정환. 만약 최철한이 오늘 패한다면 모레(12월1일) 9국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 중국선수단. 왼쪽부터 롄샤오 우광야. 반대로 구리가 패한다면 롄샤오가 9국에 출전하게 된다.
▲ 일본선수단.
▲ 고노린. 내일(30일) 8국에 일본3장으로 출전하 게 된다.
▲ 안국현과 미녀들. 왼쪽부터 이유진 최정 박지연 안국현 김채영 김윤영 김혜민.
▲ 오후4시5분 현재 최철한(흑) 집부족. 타이젬에서 이 바둑을 생중계하고 있는 김승재의 "집으로는 흑이 힘들어보인다"는 멘트가 전송되고 있다.
▲ 오후4시15분 현재 최철한이 상변에서 전단을 구하고 있다. "뭔가를 해야만 한다. 그냥 정리된다면 백(구리)의 확실한 우세다."(김승재)
오후4시20분 현재 부산 현지검토실 분위기 최철한이 우상귀에서 전과를 올려 실리로는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좌상귀가 완생이 아닌 형태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 여전히 구리가 근소하게 우세하지만, 집의 균형을 맞췄기 때문에 아직 승부는 알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농심배는 1분 초읽기 1회만 주어지는 대회. 두 선수 모두 초읽기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제부턴 집중력 싸움이다.
▲ 오후4시25분 현재 타이젬 김승재 해설자는 백이 좌상귀를 공격했을 때 흑이 패로 버텨야 하는데, 흑의 팻감이 별로 없다는 분석.
▲ 오후4시30분 현재 결국 좌상귀 뒷맛이 발목을 잡았다. 팻감이 부족한 흑(최철한)이 우변 끝내기와 좌상귀 흑 돌 전부를 맞바꿀 수밖에 없었고, 구리가 패를 해소한 시점에선 덤을 낼 수 없는 형세가 되었다. 2연승을 거두며 제몫을 한 최철한이 링에서 내려오기 직전.
오후4시35분 현재 부산 현지검토실 분위기 박정환 강동윤 원성진 윤준상 등 한국 탑랭커가 검토를 주도했던 부산 현지 검토실은 바둑판 위에 있던 돌들을 모두 쓸어담았다. 이제 역전할 곳이 없는 상황. 단체전이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최철한이 묵묵히 끝내기를 진행하며 마음을 추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