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中커제, 삼성화재배 1국 승리!
결승2국은 내일(9일)12시부터 속개
진재호2015-12-08 20:02:40
▲ '과연 커제!'
역시 대세는 커제(18)였다. 한국기사들이 모두 탈락한 삼성화재배에서 중국1위 커제가 2위 스웨(24)를 꺾고 선승을 거두었다.
8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벌어진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커제는 스웨를 맞아 흑으로 283수만에 1집반 승을 거두었다. 9일 속개되는 2국에서 승리할 경우 올 시즌 바이링배에 이어 두번째 세계선수권좌에 오르게 된다.
백은 든 스웨지만 초반부터 새로운 형태를 들고 나오는 등 강력하게 두었지만, 커제가 강하게 침입해 온 장면에서 무리하게 잡으러간 것이 약간 실수여서 중반까지 흑이 두터운 상태가 지속되었다. 시종일관 약간의 격차는 계속 유지되며 커제는 결국 끝내기에서도 안정감을 보이면서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대국처럼 돌가리기가 주목을 받은 때가 없었다. 커제가 백번필승을 구가하고 있음인데, 흑돌 하나를 올려놓은 커제가 홀짝을 맞혀 흑을 골랐던 것. 이는 어차피 2국에서는 백차례가 됨을 의식한 판단으로 보였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커제의 판단은 옳았다. 2국에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기 때문.
한편 중국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커제는 올해 중국 공식시합에서 백을 들고 3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 스웨-커제(승) 복기장면.
커제는 올 1월 바이링배에서 추쥔을 3-2로 제압하고 첫 세계타이틀홀더가 된 이후 올해 두 번째 타이틀을 따내기 직전이다. 한편 스웨는 2013년 LG배 우승 이후 두 번째 타이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승2국은 커제의 백 차례로 9일 낮12시(한국시각)부터 개시된다.
중국의 언론과 바둑팬들은 삼성화재배 결승에 자국 기사 2명이 올라 이미 중국의 우승을 확정한데다 중국 1,2위가 신구 대결을 펼치는 것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국영방송인 CCTV가 이례적으로 3일간 생방송을 하고 있다.
총상금규모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인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그동안 한국이 12회 우승했고 중국이 5회, 일본이 2회 우승했다.
▲ 중국1,2위끼리의 격돌이라 많은 중국취재진이 몰려들었다.
▲ 커제.
▲ 스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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