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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대회]

탐라바둑잔치…제주왕위 이민호

제42기 제주도왕위전 개최

진재호2015-12-14 01: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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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회째를 맞은 제주도왕위전 전경.

탐라최고수엔 이민호!

따뜻한 겨울 제주에서 전통의 제주도왕위전이 벌어졌다. 제42기 제주특별자치도왕위전이 13일 제주시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대회의실에서 탐라기객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아마국수전이 48회째를 치러서 전국 최장수 아마바둑대회로 기록되지만, 그 보다 먼저 치러진 아마바둑대회가 있다. 제주도왕위전은 1968년도에 시작되었으니, 끊어졌다가 다시 이어졌던 우여곡절을 감안하다면 아마국수전과 제주도왕위전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역사가 되었을 것이다. 거창한 전국대회는 아니지만 지역대회로서는 역대급 대회인지라 제주도민이 자긍심을 가질만하다.

이번 대회에는 유치원어린이부터 80대 어르신까지 폭넓은 나이대의 동호인과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위부(아마4단 이상)와 동호인 유단자부(아마초단~3단), 동호인 급부(아마3급~1급), 중고등부, 초등최강부, 초등고학년부(5~6학년), 초등중학년부(3~4학년), 초등저학년부(유치원~2학년) 등 8개 부문별로 진행되었다.

▲ 제주왕위전 첫 우승자 이민호

역시 관심을 모은 부문은 제주 최고수를 가리는 왕위부. 대망의 우승은 이민호(28)의 차지였다.

이민호는 김용찬(22)을 맞아 13집반차로 넉넉하게 제치고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이민호는 제주 토박이는 아니지만 직장관계로 제주에 터를 잡게 된 케이스. 우승 직후 듬직한 체구의 이민호는 "제주도지사배 제주시장배 등 제주대회에 3번 출전했지만 준우승 2회 4강 1회의 성적이었는데 전통의 기전에서 첫 우승을 하게 되어서 몹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왕위부 8강은 연구생출신 젊은 강자 3명과 전통의 시니어강자 5명이 올라왔다. 대회 관계자들은 단연 3명의 주니어들 중에서 우승을 다툴 것이란 예측과 함께 과연 누가 우승할 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예상대로 셋은 모두 4강에 올랐고 제주왕위를 여덟 차례 우승한 전통의 강자 김준식이 시니어선수로서 분전했다.

8강전에서 흥미로운 대진이 있었다. 시니어강자인 강순찬(제주바둑협회 부회장)과 그의 제자인 김용찬이 사제대결을 벌였던 대목. 강순찬은 경기 중 난감한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시중 흥겨운 웃음을 잃지 않고 즐겁게 제자의 청출어람을 지켜봤다. 또 강순찬은 그보다 앞서 16강전에서는 제주바둑협회 고만수 회장과 격돌하였기에 연속으로 곤혹스러운 대진이었다.

결승전은 작년까지 아마바둑계를 호령했던 제주 출신 홍무진 프로가 공개해설회를 가져 많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 홍무진 프로가 결승국을 해설하고 있다. 보조해설자는 제주왕위전을 8차례 우승했던 김준식.

한편 경기에 앞서 제주일보 오영수 회장, 제주바둑협회 고만수 회장, 제주바둑협회 김석범 박영수 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벌어진 개막식에서 제주일보 오영수 회장은 "신산묘수가 정성수를 못 당한다는 말이 있다. 온갖 기묘한 묘수도 인간의 꾸준한 정성 앞에는 당할 도리가 없다는 말이다. 제주도왕위전이 42차례나 이어진 것에는 제주도민들의 열렬한 정성이 담겨있다"며 제주동호인들의 바둑사랑을 치하했다.

이어서 제주바둑협회 고만수 회장은 "제주왕위전은 제주 제일의 고수로 인정하는 것이니 만큼 열과 성을 다해 대국에 임하길 바란다. 그 동안 바둑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제주에서 왕위전이 42차례나 개최되었다는 것 자체가 제주도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며 대회를 개최해준 제주일보에 고마움을 전했다.

▲ 국회 최우수 기객 강창일 의원과-제주바둑협회 박영수 고문

한편 대회 도중 열렬한 애기가로 알려진 강창일 의원이 방문하여 참가선수들을 격려하며 제주바둑협회 박영수 고문과 수담을 나누었다. 강의원은 2012년 8월 제1회 국회의원 친선바둑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제주도왕위전은 참가자 전원에게 중식이 제공됐고, 시상식 후에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제공됐다.

㈜제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우승 준우승 공동3위 순)

왕위부=이민호 김용찬 김준식 현승민
동호인유단자부=강창석 김인제 김병철 조동하
동호인급부=강문범 김성환 문태호 김종수
중고등부=고원준 김주환 양제웅 정경민
초등최강부=김승진 우준혁 몬승찬 이한결
초등고학년부=한재후 김성협 송정민 김민기
초등중학년부=조성빈 우승완 권세희 김민건
초등저학년부=양수한 고상준 양재명 현예준


▲ 오전10시 개막식이 열렸다.

▲ 고만수 제주도바둑협회장, 오영수 제주일보 최장, 송용관 제주일보 상무


▲ 바둑두고 싶은데…개막식 언제 끝나나요?

▲ 최강자조인 왕위부 선수들 모습. 앞쪽에 젊은 강자들이 제주바둑의 최고수급들이다.

▲ 노부부참가자가 다정히 개회식을 경청하고 있다.

▲ 대회관계자 기념촬영. 강순찬 제주도바둑협회부회장, 홍무진 프로, 이정유 제주일보 총무국장, 송용관 상무, 오영수 회장, 고만수 제주도바둑협회장, 김석범 박영수 제주도바둑협회고문.

▲ 드디어 경기 개시!
 

▲ 강순찬 부회장과 한공민 제주도초등연맹회장이 어린이들의 바둑을 지켜보고 있다.


▲ 열렬한 애기가 강창일 의원이 대회장에 나타나 어린이를 격려하고 있다.

▲ 가장 관심을 모은 제주 최고수를 가리는 왕위부 경기

▲ 제주도바둑협회 부회장 강순찬과 고만수 회장이 16강전에서 만났다.

▲ 타이젬 8단의 고만수 회장

▲ 타이젬 9단의 강순찬

▲ 서귀포에서 유일한 바둑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제주초등연맹회장 한공민


▲ 홍무진(오른쪽)의 아버지와 함께

▲ 처음은 언제나 25점 접바둑부터! 

▲ 홍무진은 고향의 어린 기재들에게 계속해서 지도기를 두었다.

▲ 초등회강부 결승 모습.

▲ 제주도왕위전 결승 김용찬-이민호 복기장면.

▲ 이민호

▲ 김용찬

▲ 동호인 급부(앞쪽) 동호인 유단자부 결승장면

▲ 결승국해설에 쏠린 관심들.

▲ 경품추첨이 있었다. 바둑판 경품이 당첨되었다.
▲ 초등저학년부

▲ 초등중학년부

▲ 초등고학년부

▲ 초등 최강부

▲ 중고등부

▲ 동호인 급부

▲ 동호인유단자부

▲ 왕위부 오영수(시상)이민호 김용찬 김준식 현승민


▲ 입상자들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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