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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구리, 라이벌 꺾고 다관왕 체제 돌입

아함동산배서 콩지에 꺾고 2관왕 달성

tygem2003-12-05 20: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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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황제' 구리(古力·사진)가 라이벌 콩지에(孔杰)의 강력한 저항을 뿌리치고 장기 집권 체제를 확고히 했다.

지난 11월 3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속개된 제5회 아함동산(阿含桐山)배 결승전에서 중국랭킹 1위 구리 7단은 수위 찬탈을 노리는 랭킹 2위 콩지에 7단을 맞아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26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이날 대국은 라이벌간의 대결답게 양 대국자 모두 시종일관 한치의 양보 없는 강수를 연발, 전판에 걸친 대형 전투가 일어났다. 속기전인데다 대형 전투 발발로 한 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살얼음판 승부가 연출되었다.

초반 불리한 형세의 구리 7단은 중반 혼전 중 콩지에 7단의 실수를 포착, 이를 정확히 응징하며 기나긴 장정의 종지부를 찍었다. 우변 백대마를 포획하며 콩지에 7단의 항서를 받아낸 것.


▲구리 7단이 아함동산배에서 우승한 후 우승컵 을 들고 있다. [사진=중국 시나닷컴]

구리 7단은 이번 아함동산배를 우승함으로써 천원전에 이은 중국내 2관왕에 올라 다관왕 체제에 돌입했으며, 라이벌 콩지에 7단과의 상대전적도 10승 4패로 차이를 벌렸다. 또한 중일 아함동산배 참가 자격도 획득했는데 4기까지 진행된 중일 아함동산배에서 중국기사가 현재까지 전패를 당했다. 구리 7단은 이를 의식한 듯 우승 후 인터뷰에서 "상황을 반전시키겠다고 확언할 수는 없지만,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중일전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아함동산배의 우승상금은 15만위안(한화 약2250만원), 준우승상금은 5만위안. 중국 아함동산배 우승자 구리 7단은 내년 봄 일본의 아함동산배 우승자 가토 마사오 9단과 중일 대항전 단판 승부를 치를 예정이다.

중국=TYGEM/이영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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