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백합배]
커제가 강했다!
결승3국 완패, 내일 하루 쉬고 4,5국 속개
진재호2016-01-02 17:54:05
▲ 몽백합배 결승3국에서 이세돌이 석패했다. 3국 종국 모습.
이세돌이 커제와의 새해 첫 대결에서 분패했다.
하루를 쉰 다음 속개된 몽백합배 세계선수권 결승3국에서 이세돌은 중국의 커제에게 완패 당했다.
2일 오전10시30분 중국 장쑤성 루가오시에서 벌어진 제2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5번기 제3국에서 중국의 커제는 한국의 이세돌을 맞아 23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몽백합배의 명운을 좌우할 3국을 승리했다. 이로써 1국에서 먼저 패배를 당했던 커제는 2,3국을 거푸 승리하며 도합 2-1로 리드하게 되었다.
이날 바둑은 1,2국과는 달리 초반 난조를 보인 이세돌의 완패였다. 처음 출발은 괜찮았다. 좌하귀 바꿔치기에서 기분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나 그 이후 단 한 번도 이세돌로서는 역전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은 생기질 않았다. 특히 우변에서 난데없이 붙여간 상황이 굉장히 나빴다. 결국 축머리를 우하 쪽에 써긴 했지만 우변이 모조리 백의 차지가 되어서는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다.
이후 눈부신 실리확보작전으로 어느 선까지는 균형을 맞췄지만, 커제는 이미 형세판단이 된 듯 빠른 속도로 쉽게 쉽게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중앙 바꿔치기를 하면서 형세를 굳혔다.
타이젬에서 해설한 김정현 프로는 "우변에서 붙여간 발상은 이세돌다운 수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무리수였다. 그냥 우변을 깎아가는 선이 나앗을 것이다."며 역시 초반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로써 막판에 몰린 이세돌은 내일 하루를 쉰 다음 4,5일 연속으로 4,5국을 갖게 된다. 2국에서 좋았던 바둑을 역전당해 흐름이 넘어간 이세돌이지만, 4,5국이 연달아 벌어지는 만큼 4국에서 회생의 기회를 만든다면 연속 승리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세돌 특유의 힘을 보여줄 때다.
몽백합배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27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900만원)이다. 결승5번기 제한시간은 각 2시간55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지난 2013년 초대 대회 결승5번기에선 당시 17세였던 미위팅이 구리를 3-1로 꺾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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