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의전설]
유창혁, 조훈현 꺾고 2승1패!
2016 한국바둑의 전설 제6국 조훈현-유창혁 대결 시작
이영재2016-02-06 19:15:14
▲ 세계최고의 공격수 유창혁이 조훈현을 꺾고 2승1패, 2위로 올라섰다.
유창혁이 두 번째 승점을 올렸다. 이창호-조훈현 사제를 연파한 유창혁이 2승1패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6일 오후7시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한국바둑의 전설 제6국에서 유창혁이 조훈현에게 187수끝 흑불계승을 거뒀다.

다음은 승리한 유창혁 선수와의 일문일답.
승리를 축하한다. 마지막 승부처였던 우중앙에서 백(조훈현)에게 역전 기회가 있었나?
역전 기회는 없었던 것 같다. 사실 제가 더 정확하게 둘 수 있었는데, 실수가 있었다. 복잡한 변화였지만 역전까지 이르진 않았다.
승기를 잡은 시점은?
역시 좌중앙 전투에서 요석 백 석점을 잡은 곳이었다. 흑이 불리한 것 같았는데 제가 좋게 풀렸다.
우세한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강하게 둔 것이 인상적이었다.
요즘 계가가 잘 안 되서(웃음) 역전패를 자주 당하다보니 강하게 두게 된다.
다음에도 이런 대회가 있다면 제한시간은 1시간과 2시간 중 어느 쪽이 좋은가?
시간이 길면 길수록 좋긴 하다. 다만 3시간 이상은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다. 하지만 1시간이나 2시간이나 개인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
나이에 비례해서 제한시간을 주는 방법은 어떨 것 같나? 예를 들어, 50대인 유창혁 선수는 1시간, 60대인 조훈현 선수는 2시간을 준다면?
저는 괜찮은데… 조국수님이 기분 나빠하시지 않을까(웃음). 그냥 둬도 이기시는데 왠지 접히는 느낌이니 찬성하지 않으실 것 같다.
현재 2승1패다. 시작할 때 몇 승 정도를 예상했고, 지금 성적에 만족하는지?
만족한다. 사실 처음에는 이창호 선수에겐 그동안 많이 져서 조금 힘들 것으로 봤고 선배님들에겐 반반, 재밌는 승부가 되지 않을까 예상했다. 현재 성적에 큰 불만은 없다. 다만 서명인님과의 대국에서 내용이 안 좋았던 점이 아쉽다. 이창호, 조훈현 선수와의 대결은 만족스럽다.
여전히 우승 가능성이 있다. 다음주에 조치훈 선수와 대결하게 된다.
재밌는 승부가 될 것으로 본다. 최선을 다하겠다.이하 속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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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훈현(2패)-유창혁(1승1패).
전신 조훈현과 세계최고의 공격수 유창혁이 4년 만에 마주 앉았다.
6일 오후7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2016 한국바둑의 전설 제6국이 조훈현-유창혁 대결로 시작되었다. 설 연휴지만 한국바둑의 전설 빅 매치는 멈추지 않는다. 타이젬에서도 오늘 대국을 오후7시부터 생중계한다.
1988년 제6회 대왕전 도전5번기에서 첫 대결을 벌인 조훈현과 유창혁은 매 대국마다 기세가 충돌하는 화끈한 전투를 벌여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유창혁은 앞서 언급한 1988년 대왕전 도전5번기에서 당시 무소불위의 막강한 절대자였던 조훈현을 3-1로 격침하고 대왕을 차지하면서 이창호 이전, 조훈현 시대의 흠집을 낸 유일한 후지기수로 팬들의 큰 응원을 받은 바 있다.

'바둑황제' 조훈현은 개막전에서 조치훈에게 패점을 안은 것을 시작으로 본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자신이 키운 단 한 명의 제자 이창호에게도 지면서 2패로 최하위가 되고 말았다. 이미 우승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오늘 바둑은 '탈꼴찌'를 위한 자존심이 걸린 일전이다.
한편 유창혁은 10연패를 당하고 있던 이창호를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지난주 '최고의 명승부'로 손꼽힌 치열한 접전 끝에 서봉수에게 아쉽게 패하면서 1승1패가 되었다. 우승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한 판.
126번 맞붙은 조훈현과 유창혁의 상대전적은 조훈현 기준 72승1무53패. 가장 최근 대국이었던 2012년 제1회 시니어삼국지 본선 최종국에서도 조훈현이 265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으로 4집반승을 거둔 바 있다.
조훈현과 유창혁의 대결은 오후7시부터 타이젬 대국실에서 생중계되고 있으며, 지금 프리미엄 대국실에 접속하면 승부예측과 함께 한국바둑 전설들의 명승부를 감상할 수 있다.
▲ 우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유창혁.
▲ 조훈현은 노타임으로 좌하귀 화점으로 향했다.
▲ '전신', '바둑황제'로 불리는 조훈현.
▲ 국가대표 유창혁 감독. '한국바둑의 수호신'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 차를 한 모금 마시는 조훈현.
▲ 전신 조훈현의 선택은 우직하게 밀어가는 수.
▲ 세계최고의 공격수 유창혁의 한 수. 돌이 놓이자마자 조훈현의 손이 돌통으로 향한다.
▲ 전신과 세계최고의 공격수의 병사들이 반상에 배치되고 있다.
▲ 바둑TV에서 오늘 대국을 생중계 한 배윤진(왼쪽)
김성룡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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