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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세돌, '알파고는 현재 저와 선(先) 정도'

알파고와의 대결 4-1 혹은 5-0 승부 예측한 이세돌

이영재2016-02-24 12: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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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여 명의 취재진에 둘러싸인 이세돌. 소감 발표 당시 천하의 이세돌조차 떨리는 목소리를 냈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번 대결에 제가 초대를 받았다는 사실이 기쁘다. 알파고가 판후이와 겨룬 5판의 대국 기보를 보면 아직 저와 승부를 논할 정도의 기력은 아니다. 하지만 그 대국은 지난해 10월에 두어졌고, 알파고는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때 보단 실력이 향상되었을 것이다.

그래도 아직까진 저와 승부를 겨룰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이번 대결은 3-2 승부는 아니고 4-1이냐 5-0이냐, 즉 제가 한 판을 지느냐 지지 않느냐를 보는 대결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결을 통해 바둑이 더욱 큰 관심을 받고, 나아가서 바둑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이세돌)

인간대표 이세돌과 세계 최강의 컴퓨터 바둑프로그램 알파고가 다섯 번의 대결을 펼친다.

구글에서 승리 수당 100만 달러(환율고정으로 인해 약11억)를 포함해 이세돌이 5전 전승을 거둘 경우 총 13억75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세계바둑 역사상 최대 상금이 걸린 이번 대결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5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이세돌과 알파고가 맞붙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기자회견이 20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세돌은 밝고 씩씩한 모습을 기자회견 내내 잃지 않았지만, 생전 처음 만나는 수많은 보도진에 다소 긴장한듯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발표했다. 무수히 많은 인터뷰를 했던 이세돌이지만 '5000년 바둑 역사에 처음'이라는 어마어마한 보도진 앞에선 다소 들뜬 모습.

기자회견에 5시간 앞서 오후12시에 미리 기자회견장에 도착한 타이젬에선 제일 앞쪽에서 이세돌과 기자회견 이모저모를 취재했다. 이세돌과의 일문일답과 현장 사진을 준비했다.

컴퓨터와의 대결이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알파고가 가상으로 스스로 훈련한다고 하는데, 저도 가상으로 대국 중이다. 평상시엔 그럴 수 없지만 잠들기 전 한 두시간 정도 혼자서 바둑을 두며 컴퓨터와의 대국을 가상으로 준비하고 있다. 사실 인간과의 대결이 아니기 때문에 준비하기 어렵다.

알파과의 기력은 어느 정도인가?
알파고는 현재 저와 선 정도에서 왔다 갔다 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

이번 승부를 예측한다면?
지난 10월 판후이와의 대국 이후 약 5개월의 기간은 아무리 업데이트를 한다고 해도 다소 짧은 시간이다. 이번 대결은 승부를 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가 한 판을 지느냐 지지 않느냐, 즉 4-1이냐 5-0이냐가 될 것이다. 1년 혹은 2년 후에 두게 된다면 그 때는 정말 알 수 없는 승부가 될 것이다.

▲ 200여 명의 취재진이 한국기원2층 대회장을 가득 메운 모습. 바둑 역사에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다시 없을 엄청난 취재 열기다.
 

▲ 구글이 선정한 '인간대표' 이세돌(왼쪽)과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

▲ 구글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 CEO와는 화상으로 연결했다.

▲ 화상을 통해 서로를 바라보는 데미스(왼쪽)와 이세돌.

▲ "5000년 바둑 역사상 가장 많은 취재진 앞에 서니
떨린다"고 말문을 연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

▲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이세돌. 밝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다.

▲ 데미스 하사비스 CEO의 마지막 인사말을 지켜보는 이세돌(오른쪽). "약 2주 후 서울에서 '바둑의 전설' 이세돌과의 만남을 고대한다."(데미스)

▲ 세계를 떠들석하게 한 두 천재의 만남. 이세돌과 데미스 하사비스. 

▲ 다른 각도에서도 포즈를 취해주세요. 기자들의 요청을 받은 둘. 

▲ 이세돌이 선전을 다짐하며 화이팅 포즈를 취했다.

▲ 오는 3월, 이세돌이 5-0 승리 후 다시 한 번 활짝 웃을 수 있을지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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