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리그]
후지사와 리나 영입은 '신의 한 수'
인제 하늘내린, 용병 후지사와 리나 활약으로 2-1 승리
이영재2016-03-04 10:18:29
▲ 일본 여자바둑의 떠오르는 샛별 후지사와 리나(왼쪽)가 여자바둑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사진=여자바둑리그 홈페이지).
2014년 15세 9개월의 나이로 여자 최연소 타이틀 획득 신기록을 세웠던 일본의 여류본인방 후지사와 리나(1998년생)가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3일 오후6시30분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한국여자바둑리그 3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인제 하늘내린이 새로 영입한 일본 용병 후지사와 리나의 활약을 앞세워 부안 곰소소금을 2-1로 물리쳤다.
가장 먼저 끝난 2국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것은 부안 곰소소금이었다. 양 팀의 주장 맞대결로 치러져 관심을 모았던 대결에서 부안의 주장 김혜민이 지난 시즌 여자리그 다승왕과 MVP를 거머쥔 인제의 주장 오유진에게 승리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인제의 반격은 매서웠다. 지난 1,2라운드에서 조혜연과 박지은을 연파한 부안의 핵심 전력 이유진을 상대한 인제의 용병 후지사와 리나가 178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판이 된 제3국. 부안의 '새 신부' 김혜림과 인제의 '여자 돌주먹' 박태희의 대결은 초반부터 수읽기 대결이 펼쳐쳤다. 서로 실수를 주고 받았지만 마지막 순간 집중력을 발휘한 박태희가 팀 승리를 결정짓는 귀중한 승점을 올렸다.
한편 지난 2010년 11세6개월의 나이로 프로가 된 후지사와 리나는 일본 기성전 1기~6기까지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최초의 '명예 기성' 후지사와 슈코의 손녀다. 후지사와 슈코는 조훈현의 실전 스승으로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승리한 인제 하늘내린은 2승1패가 되며 3위로 올라섰고, 부안 곰소소금은 1승2패를 기록하며 6위로 내려앉았다.
이어지는 3라운드 두 번째 경기는 지난 라운드에서 3-0 완봉승을 거둔 서귀포 칠십리와 아직까지 승점이 없는 신생팀 경기 호반건설의 대결로 이어진다. 대진은 오정아-박지연, 문도원-권주리, 김미리-김윤영(이상 앞이 서귀포 칠십리)
2016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7억8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지급된다.
▲ 김혜민(승)-오유진. 양 팀 주장 맞대결에서 김혜민(왼쪽)이 승리했다.
▲ 박태희(승)-김혜림. 승부판에서 승리한 인제의 2장 박태희(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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