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돌(오른쪽)이 알파고에 흑과 백으로 각각 한 판씩 두 판을 패했다.
이세돌이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두 판 연속 불계패를 당하고 말았다.
10일 오후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6층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2국에서 이세돌이 알파고에 211수 만에 백불계패를 당했다. 이세돌은 어제(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1국에서도 186수 만에 흑불계패 한 바 있어 스코어는 0-2로 밀리게 되었다.
현장에서 이세돌과 알파고의 두 번째 대결을 생중계한 국가대표 유창혁 감독은 "1, 2국에서 이세돌 9단이 본인의 바둑을 두지 못했고, 이상하리만치 안전운행을 했다. 3국부터는 자신의 바둑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100만 달러(환율고정 11억)의 상금을 걸고 벌어지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3국은 오는 12일 토요일 오후1시에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각 2시간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지는 이번 대결은 중국룰을 채택해 덤 3 3/4자(7집반)가 주어진다. 모든 대국은 타이젬에서 생중계 되며, 오늘 대국은 홍성지 프로의 해설로 실시간 추이를 분석했다.
내일(11일) 하루 휴식한 후 모레 오후1시부터 속개되는 3국 또한 타이젬에선 대국 시작과 동시에 생중계한다.
한편 타이젬은 알파고의 실전 훈련 사이트로 밝혀지면서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다. 알파고와 함께 이세돌을 두 번이나 꺾은 구글 딥마인드의 리드 프로그래머 아자황이 deepmind라는 ID로 접속해 알파고와 함께 타이젬 9단에 오른 바 있다.
▲ 아자황(왼쪽)은 알파고와 함께 이세돌을 두번 연속 무너뜨렸다.
▲ 2국까진 내준 이세돌. 0-2로 밀리며 순식간에
막판에 몰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