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리그]
박지연 연패탈출, 호반건설 창단 첫 승!
경기 호반건설, 부안 곰소소금에 2-1 승리하며 창단 첫 승리
이영재2016-03-20 17:33:52
▲ 여류국수 박지연이 4연패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팀도 창단 첫 승리를 따내며 반전의 실마리를 잡았다.
(사진=여자바둑리그)
지난 시즌 주장으로 발탁되지 못하고 2지명으로 밀려났던 박지연. 시즌 내내 다승왕 경쟁을 펼치며 실력을 과시했고, 올해는 지난해 활약을 인정 받아 신생팀 경기 호반건설의 주장을 맡았다.
하지만 4라운드까지 박지연은 4연패를 당했고, 팀도 창단 이후 한 판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꼴찌에 머물렀다. 5라운드에서 비로소 주장 박지연이 컨디션을 회복했고, 4승1패의 든든한 2지명 김윤영의 승리가 보태지면서 경기 호반건설은 창단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19일 오후6시30분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한국여자바둑리그 5라운드 세 번째 경기에서 경기 호반건설이 부안 곰소소금에 2-1로 승리했다.
주장 박지연이 2국 속기 대결에서 이유진을 제압했고, 1-1 상황에서 결승 판이 된 3국에서 김윤영이 '새 신부' 김혜림에게 승리했다.
부안은 주장 김혜민이 1국 장고 대국에서 경기 호반건설의 막내 권주리에게 승점을 따낸 것에 그쳤다.
한편 이날 오후4시30분에 선릉에서 결혼식을 하고 다시 왕십리로 와서 오후8시 경기에 등판했던 김혜림은 막판 실족하며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결혼식이 최소 1시간 이상 걸린다고 가정했을 때, 인생의 중대사를 치르고 쉴 틈도 없이 시합장으로 달려와야 하는 비상식적인 일정이었다.
결혼식 당일날 공식 시합을 한다는 건 다른 스포츠에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 더구나 개인전이 아닌 팀 대항 시합인만큼 일정 조율이 필요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만약 다른 시합 일정이 빼곡히 차 있다면 어려웠겠지만, 이번주 목요일~일요일 저녁엔 여자리그를 제외한 공식시합이 없었다.
타 팀과의 조율을 통해 충분히 일정 협의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짐작이 가능한 상황. 결혼식 일정은 여자리그 개막식 때부터 공개되어 있었기 때문에 부안 곰소소금 김효정 감독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의 미숙한 대처가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다.
이어지는 5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서귀포 칠십리와 인제 하늘내린의 대결로 벌어진다. 대진은 김미리-이영주, 문도원-박태희, 오정아-오유진(이상 앞이 서귀포 칠십리). 오정아와 오유진의 주장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2016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7억8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지급된다.
▲ 김윤영(왼쪽)이 '새 신부' 김혜림을 꺾고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 4승1패로 제몫을 다하고 있는 2지명 김윤영.
▲ 결혼식 날 5연패의 늪에 빠진 김혜림. 오후8시 시합
을 앞두고 오후4시30분에 결혼식을 올리는 이해할 수 없는
일정을 소화한 이후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 부안은 주장 김혜민(왼쪽)만 승리하며 1-2로 패해 팀 전적 1승4패, 공동 6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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