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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타]

우리가 만든 우리들의 칠십리축제

제12회 인코배 서귀포칠십리바둑축제 2편

진재호2016-03-21 05: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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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대회 하루 전 도착한 1진. 보다시피 안개가 자욱하다.

우리들이 만든 우리들의 축제, 내가 시상자이며 동시에 수상자인 축제, 서귀포칠십리축제는 단상도 없고 VIP도 없다. 고상하게 양복입고 마이크 든 사람도 없다. 참가비도 당연히 없고 참가자 수보다 상품 수가 더 많은 '시골운동회' 그 모습 그대로다.

따라서 바둑을 좋아하는 분들은 바둑을 두면 되고, 기다리는 분들은 그저 이벤트만 참가해도 상품은 7단보다 더 가질 수도 있다. 이를 테면, 바둑알까기 명랑고스톱 바둑컬링 고무신차기 줄다리기까지 이어지는 이벤트에 모두들 참여하면 한 아름으로는 품지 못할 선물들을 족히 가져간다. 그 선물은 제주전통꿀, 식용유세트, 탁상용시계, 쌀 5kg, 여행용케리어, 셀카봉 등등이다.

이벤트에서도 탈락한 분은 또 행운권 추첨으로 위 상품들을 만날 수 있고, 정히 또 하나 더 갇고 싶다면, 떼를 쓰면 또 하나를 얻을 수 있다. 또 대국 중 입이 심심한 분을 위해서 커피 녹차 등 음료, 어제 과음하신 분들을 위한 자양강장 드링크, 시장하신 분들을 위해 제과점에서 직접 배달된 빵, 그리고 제주의 명품 한라봉과 찰보리빵 등이 무한제공 된다.

그뿐 아니다. 대회를 마치고 참가자 전원 고깃집에서 만복(滿腹)까지 했다. 그리고 아이들 몫으로 각종 책이나 문구용품, 장난감도 수백 개는 준비했다.

3월의 서귀포축제는 남쪽 제주에서부터 봄바람을 일으켜 북상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 본격적인 아마대회 시즌이 개막하는 4월이 다가온다. 짧은 축제는 아쉬운 법이지만, 다음 만남과 다른 만남이 있어서 즐거웠던 서귀포바둑축제였다
.☞ 인코배서귀포칠십리 1편 바로가기  

▲ 쇠소깍부근 바다를 배경으로 서울팀 1진들이 한데 모여 한컷. 양끝이 김대용 최원용 프로다.

▲ 대국장으로 가는 길에 잠시 바위에 걸터앉아 요기중이다.

▲ 한쪽에서는 낚시를 담궜는데 금세 이름 모를(들었는데 잊었음) 물고기가 올라온다. 원 안이 물고기.

▲ 이번에는 좀 큰 게 잡혔다며 A7 원종식 팀장이 카메라 앞에 들이댄다.
 
▲ 이튿날 바둑시합은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 '아니, 신성한 대국장에 웬 화투?' 학부모들과 관전오신 분들은 너도 나도 명랑고스톱 대열에 참가. 이 팀은 패가 굉장히 좋은 편인데…,

▲ 정작 경기에 들어가자 오른쪽 상대에게 그대로 리드를 빼앗기고 말았다.

▲ 엄마선수와 아들 응원단. 오른쪽에서 두번째 서 있는 어린이는 "엄마 똥 먹어요!"라며 배은망득한 폭언을 서슴지 않았는데, 고스톱을 배워서 안다고 했다.

▲ 한명 한명에게 줄 상금을 챙기는 A7 박연숙 실장과 홍시범 대표. 가운데는 한공민 원장.
▲ 대국이 중반에 접어들자 몸도 풀 겸 모두들 나와서 줄다리기 시합. 만만찮은 상품이 걸려있었던지 사력을 다한다.
 
▲ 덩치가 좋은 김경래 사범이 맨 앞에서, 그 뒤로 최계성 사범이 용을 쓰고 있다.

▲ 한쪽에서는 여전히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지금은 바둑알까기 장면.

▲ 바둑컬링이다. 오른쪽에 선 학부모가 둥그런 원반을 던지며 왼쪽에 그려진 과격을 겨냥하고 있다.

▲ '야홋! 정중앙이다!' 게임이름은 고무신차기인데 역시 이것도 컬링방식.

▲ 이것 저것 모두 입상을 못한 분들에게는 패자부활전같은 경품 추첨시간이 있다. 왼쪽은 칠십리축제의 단골 사범 임동균.

▲ 이벤트담청자와 경품 당첨자가 선물자랑을 하듯 2~3개씩 들고있다.

▲ 아직 선물을 못탔을까? 몹시 갖고 싶은 표정들이다. 받아도 또 받고 싶은 것이 바로 선물인데…

▲ 드디어 선물을 탈 수 있는 절호의 바둑퀴즈 시간. 오른쪽 파란 옷을 입은 이는 미남강사 심우섭 사범. 

▲ 드디어 첫 상품 수상자가 오른쪽 편 여자어린이로 결정되었다. 자기가 갖고 싶은 선물을 가져가는 식이다.

▲ 엄마에게 쪼르륵 달려가더니 엄마는 엄지를 펴보이며, "장하다 내딸!"

▲ 제주어린이들의 시상식 타임. 트로피와 부상이 주어졌다.

▲ 전국부 사범님들과 어울려 페어바둑대회에 출전한 학생선수들.

▲ 전국부 2승자들의 면면. 상금이 30만원 이상은 될 듯.

▲ '백규환 혹은 임동균?' 누가 수상자며 누가 시상자일까.

▲ 명랑고스톱과 바둑컬링 입상자들.

▲ 고무신차기와 알까기 입상자들.

▲ 김영선 학부모=바둑행사는 자주 있지만, 축제는 드물었다. 아이들도 소풍 나온 듯 즐거워하고 학부모님들도 굉장히 흐뭇해하고 있다. TV에 나오는 유명한 사범님들과 짝을 이루는 것도 아이들에겐 좋은 경험이다.

▲ 이해숙 학부모=아이들이 시합에 나가면 아무래도 긴장이 되었지만, 일단 이런 축제는 승자 패자가 없어서 좋다. 이벤트도 흥미로워서 학창시절 운동회같은 느낌이다.  

▲ 서귀포중1 오준혁= 다른 대회보다 즐겁고, 특히 처음으로 페어바둑을 두었는데 흥미로웠다.
 
▲ '내년에 또 만나요!'

▲ 축제를 마치고 조촐한 뒷풀이를 하고 있다. 아마바둑사랑회는 2016년 5개의 대소행사를 거행한다. 아바사신년회(1/7), 서귀포칠십리 바둑축제(3/19), 아바사 괴산나들이(5/21), 맑은샘배 바둑나들이(8/16,17), 활인검(12/24) 등이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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