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배]
결승전 같은 16강, 韓中戰 4판 개시!
박정환vs미위팅, 박영훈vs저우루이양, 강동윤vs롄샤오, 김지석vs천야오예 - 타이젬 생중계 中
이영재2016-03-28 10:43:47
▲ 박정환vs미위팅. 박정환(왼쪽)이 '알파고의 신수'를 그대로 재현했다. 초반 진행은 24수까지 이세돌-알파고 제5국과 똑같았다.
결승전 같은 16강이 시작됐다. 어떤 판을 먼저 봐야할 지 모를 정도로 모든 판이 빅 매치다. 박정환vs미위팅, 박영훈vs저우루이양, 강동윤vs롄샤오, 김지석vs천야오예. 이세돌을 제외한 한국 1~5위가 전원 출격해 중국 탑랭커들과 백병전을 벌인다.
28일 오전10시30분(한국시간)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호텔에서 제11회 춘란배 16강전이 일제히 시작됐다. 한국은 16강 시드를 받은 박정환과 강동윤이 합류했고, 본선1회전에서 미국, 유럽대표와 가볍게 몸을 푼 박영훈과 김지석까지 총 4명이 출전한다.
16강전에 무려 11명이 출전하는 중국은 16강 시드에 5명이 배치됐다. 지난 대회 1~3위를 휩쓴 중국은 디펜딩 챔피언 구리를 비롯해 저우루이양 천야오예가 시드를 받았고, 세계1위 커제와 중국2위 스웨도 16강부터 출전했다.
한편 1장의 16강 시드를 받은 일본은 고노린이 출전한다. 고노린은 16강에 출전하는 나머지 15명의 선수 중 그나마 전력이 가장 약한 중국신예 구즈하오와 만나 대진운은 나쁘지 않은 편.
박정환과 미위팅의 상대전적은 박정환 기준 3승1패. 2012년 첫 대결에선 미위팅이 이겼지만, 이후 박정환이 세 판을 내리 승리했다.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2015 국수산맥 한중 단체바둑대항전에서도 박정환이 170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박영훈과 저우루이양의 상대전적도 박영훈이 2승1패로 앞서있다. 역시 첫 대결이었던 2013년 갑조리그에선 저우루이양이 승리했지만, 이후 두 판에선 박영훈이 연승을 달렸다. 둘 간의 가장 최근 대결은 2015년 제2회 몽백합배 8강전. 당시 박영훈이 259수끝 흑불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라 커제와 승부를 벌였다.
딱 한 판 승부를 벌인 강동윤과 롄샤오의 상대전적은 강동윤의 1승. 2014 삼성화재배 16강에서 맞붙었고, 당시 강동윤이 185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김지석과 천야오예는 6번 대결해 3승3패로 팽팽하다. 2014년까지는 김지석이 3승1패로 우세했지만, 2015년 두 번의 대결에서 천야오예가 모두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상대전적만 놓고 보면 한국이 불리한 판은 없다. 하지만 세계대회 우승 전력이 있는 선수들간의 맞대결이므로 이전 기록 보다는 오늘의 기세와 컨디션이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타이젬에서는 오전10시30분(한국시간)부터 박정환vs미위팅 대결을 비롯해 춘란배 16강전 모든 경기를 생중계한다.
한편 이번 대회 본선 출전 선수는 중국 11명, 한국과 일본 각각 5명, 대만 미국 유럽 각각 1명이다. 지난 대회 1~3위 입상자는 국가시드와 상관없이 출전하는데, 구리 저우루이양 천야오예 등 중국 선수가 모두 시드를 받았다.
지난 대회 시드를 제외하더라도 중국은 자국에 출전권을 8장 부여해 커제 스웨 미위팅 리쉬안하오 롄샤오 탄샤오 구즈하오 등을 출전시켰고, 5장의 티켓만 받은 한국은 박정환 박영훈 강동윤 김지석 나현 등이 출전했다.
한국은 박영훈과 김지석이 본선1회전을 통과했고, 나현이 탈락해 총 4명이 16강전에 나선다.
세계대회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일본도 한국과 똑같은 5장의 티켓을 받았고, 고노린 야마다기미오 무라카와다이스케 이치리키료 쉬자위안 등이 출전했다.
일본은 본선 1회전에 출전한 네 명의 선수가 모두 패하며 16강 시드를 받은 고노린만 남은 상황이다.
미국 유럽 등 바둑 프로제도조차 변변히 갖추고 있지 못한 국가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은 대만은 딱 한 명만 출전이 허용 됐다. 천스위안 왕위안쥔 린쥔옌 등 그나마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대만 정상급 기사들 대신 대만에선 쉬하오홍이라는 무명 신예를 내보냈다.
미국과 유럽은 이번에도 '단칼 멤버' 신세를 면치 못하며 1회전에서 탈락했고, 무명신예 쉬하오홍을 내보낸 대만 또한 본선 1회전을 끝으로 대진표에서 지워졌다.
춘란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1억7550만원), 준우승상금은 5만 달러(약5850만원)다. 중국룰로 경기가 치러지므로 덤은 7집반이며 제한시간은 각2시간55분, 1분 초읽기 5회로 진행된다.
▲ 춘란배 16강전이 벌어지고 있는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호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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