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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대회]

김수로왕의 후예는 박주민

김해시장배 아마최강부 우승자 박주민

진재호2016-04-18 13: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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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대회 첫출전에 첫우승을 차지한 박주민.


"어차피 바둑은 똑같은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별 느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역시 전국대회는 약간 설레기도 했고 좀 색다른 기분이었어요. 연구생시절에 같이 두었던 선배들과도 오랜만에 시합도 하고 기분 좋았습니다."

김수로왕의 후예는 박주민(19)이었다.

17일 경남 김해서 장유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김해시장배 아마최강부 결승에서 올해 연구생을 갓 졸업한 19세의 박주민이 시니어맹장 박성균을 물리치고 첫 대회 출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시장배는 올해부터 전국대회로 격상됨에 따라 가장 관심을 끈 부문이었다. 아마바둑의 대제전 내셔널리그 개막을 2주 앞둔 17일 깅동한 신동목 최광호 하성봉 류인수 박수창(이상 주니어) 조민수 최호철 서부길 문미열 김동섭 김이슬(시니어 및 여성) 등 100여명의 내로라하는 전국구 아마스타들이 본격적으로 몸을 풀었다.

박주민은 1회전을 부전으로 통과한 후 배성준 최광호 박수창 등 쟁쟁한 연구생출신 주니어들만 상대하며 주니어1위로 최종결승에 올랐다. 최종결승에서는 시니어맹장 박성균을 맞아 연신 고전 끝에 결국 후반 상대의 완착을 틈타 역전을 일구었다.

"운이 좋았다. 억시 박(성균)사범님이 힘이 좋아서 초반에 거의 던져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 나중에는 너무 느슨하게 풀어주시는 바람에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어린 후배에게 양보해주셨다고 생각한다. 고비마다 부전을 뽑는 바람에 다른 선수보다는 체력적으로 세이브가 된 덕도 좀 보았다"며 시종 겸손하게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주민은 전국대회에 이름이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무명기사였다. 알고 보니 올 2월에 연구생을 졸업하고 아마무대에 출전하기 시작했고, 따라서 이미 강자라는 입소문을 타서, 올 내셔널리그에 입도선매된(?) 신예기대주.

자신을 실리지향 바둑이라고 소개한 박주민은 내년 2월에 있을 입단대회에 만전의 준비를 다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최근까지 수련했던 이세돌연구소를 잠시 쉬면서 혼자서 모자라는 공부에 여념이 없는 중이며, 실전스파일은 타이젬에서 주로 하고 있다고.

▲ 박성균-박주민(우승) 결승대국 종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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