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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대회]

장시영, 압구정 자존심 지키다!

분당기우회장배 결승에서 전 프로기사 김희중 이겨

진재호2016-05-05 1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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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시영(63)

'올드보이'들의 대향연 분당기우회장배 우승은 압구정리그의 중심 장시영이 차지했다.

4일 오후5시 서울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제12회 분당기우회장배 시니어최강전 결승에서 '압구정리그의 리더' 장시영(63)이 전직 프로인 김희중(67)에게 당초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고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아마최고의 상금 1000만원을 획득했다.

이날 벌어진 결승은 일종의 해프닝으로 결말이 났다. 흑을 든 장시영은 초반부터 약간씩 밀리기 시작했고 중반까지도 형세가 호전되지 않았다. 그러나 중반에 벌어진 대마수상전에서 쌍방 수읽기를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 변수였다. 뒤늦게 제대로 수를 읽은 장시영은 잡혔다고 생각한 대마가 빅으로 처리되는 바람에 행운의 승리를 거두었던 것. 

2014년 김삿갓배에 이어 두번째 시니어부 우승을 차지한 장시영은 대국 직후 "먼저 시니어에게 격려의 자리를 만들어주신 분당기우회 백정훈 회장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평소에 압구정리그에서 단련한 덕에 그래도 크게 바둑이 줄지는 않았다고 본다. 평소에 김(희중)사범님과도 자주 겨루지만 확실히 우리보다는 윗길인데, 비록 행운의 승리지만 그래도 이겨서 기쁘다."며 소감을 말했다.

분당기우회장배는 지난 1일 32강전과 16강전, 2일 8강전에 이어 하루를 쉬고 4일 오후2시부터 4강전, 그리고 결승이 연달아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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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중(67)-장시영(63) 결승대국.


4강전에서는 김희중-김정우(51), 장시영-이재일(51) 등 맞붙었는데, 모두 60대 노장이 최연소 출전자들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 바 있다.

올해 70세인 정인규 사범으로부터 51세인 김정우 이재일까지 총 32명이 출전한 분당시니어최강전은 4명씩 1개조로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8개조가 예선에 돌입했다. 각조에서 2명씩 올라온 후, 16강전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되었다.

2일 바둑TV에서 속개된 8강전에서는 김희중-조민수, 김정우-서부길, 안병운-장시영, 이재일-하만호 경기가 벌어졌다. 4경기에서 각각 김희중, 김정우, 장시영, 이재일 등이 승리해 4강에 올랐다.

제12회 분당기우회장배 아마32강 초청 시니어최강전은 우승상금 1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300만원. 또한 공동3위도 100만원, 8강은 50만원, 16강은 30만원, 32강은 20만원의 연구비 및 초청비가 주어진다.

 
▲ 이재일(51)-장시영 4강전

▲ 김희중-김정우(51) 4강전 

▲ 결승대국 모습 장시영의 착점.

▲ 김희중의 여유있는 모습.

▲ 검토실에는 일찍부터 올드보이들의 친구들로 가득하다. 정인규(70) 사범의 의견을 듣고 있는 분당기우회 백정훈 회장(70 오른쪽에서 두번째)

▲ TV해설진 박창규-김영환 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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