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대회]
캠핑 산나물 정선5일장 그리고 바둑
제3회 정선아리랑배 바둑축제
진재호2016-05-22 00:23:29

▲ 정선 아우라지 생활을 본 딴 구조물에서 바둑대회에 출전한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인구 4만의 소도시 정선에는 굳건히 서 있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산이요 또 하나는 장이다. 태백산 민둥산 가리왕산 등 민족의 대 동맥 태백산백이 관통하는 고을인 만큼 산은 유명할 것이며, 더불어 특산물인 곤드레나물을 비롯하여 곰취, 참나물, 드릅 등 고랭지 무공해 산나물 향내가 끊이질 않는 정선5일장이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또 하나의 명물이 뜨고 있고 서고 있단다. 바로 정선아리랑 전국바둑대회.
정선아리랑배는 지역과 바둑대회가 잘 어울어진 몇 안 되는 대회다. 말만 대회이지 바둑대잔치다. 누가 1등을 했는지 알고 싶지도 않고 누가 꼴찌를 했는지 하나도 궁금하지 않다. 1등이나 꼴찌나 얼추 엇비슷한 선물이 한 아름 주어지는 명실 공히 시골운동회 같은 바둑잔치다. 대회 슬로건으로 '캠핑 산나물 정선5일장'이라는 문구가 선명한 것을 보면 확실히 정선아리랑배는 절정에 달한 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올해는 특히 캠핑이 가미되어 모든 출전자들이 낮에는 바둑을 두고 저녁엔 야외공연 등이 가미된 본격적인 바둑캠프였다. 지금까지 행해오던 상금제를 완전 폐지하고, 모든 팀에게 산나물선물세트 등 상품으로 골고루 전달하며, 그보다도 더 즐거운 야영캠프 기회를 제공하여 그야말로 정선을 한껏 느끼도록 마련되었다.
▲ '아무리 축제라도 바둑에서 양보는 없다!' 남여성대결로 치열한 승부를 벌이는 아름다운 모습.
캠핑, 산나물, 5일장 그리고 바둑-.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 장마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가지 많은 낭구는 바람 잘날 없고 자식 많은 우리 부모 맘 편할 날 없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정선군립예술단의 정선아리랑 공연으로부터 대축제가 개시됨을 알렸다. 21,22일 양일간으로 예정된 제3회 정선아리랑 전국바둑대회가 강원도 정선군 정선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전제우 정선군바둑협회장, 전정환 정선군수, 차주영 정선군의회 의장 등 내외귀빈이 하나 둘 씩 모여들면서 대회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개막식에서 전제우 정선바둑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전국에서 정선을 잊지 않고 찾아 주신 전국의 바둑동호인여러분께 감사 말씀드린다. 올해는 캠프를 가미하여 명실 공히 축제로서의 바둑에 방점을 두었다. 부디 정선에서 좋은 추억을 만드시고 평생의 벗인 바둑친구들과의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대회사에서 밝혔다.
▲ 차주영 정선군의회 의장, 전제우 정선군바둑협회장, 전정환 정선군수.
실제로 전국 각지에서 동호인들이 모였다. 주최측에서는 양질의 바둑캠프를 위해 인원수를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원이 몰려들었다. 인천에서는 버스를 대절하여 32명이 대거 출전했으며, 타이젬 열혈동호회 '좋은친구'는 5개 팀 20명의 정예를 출전시켰고, 수원에서도 20명이 대거 참가했다. 또 대구 서울 부산 포항에서도 참가를 마다하지 않았다.
정선아리랑배가 10월에 개최되었지만 앞으로는 지역의 특색을 살려 캠핑과 산나물을 모두 즐길 수 있는 5월로 개최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전국바둑동호인 180명, 폐광지역 어린이바둑참가자 80여명, 오목대회 참가자 80명과 바둑협회관계자 내외빈 등 도합 400명의 남녀노소가 한데 어울려 질펀하게 즐기고 갈 정선아리랑배 전국바둑대회는 21세기에 다시 보는 '상춘곡'이었다.
4명이 1개조로 무릉도원 4개 파트별로 하루 2대국씩 이틀에 걸쳐 진행하고, 어린이부는 하루 동안 시상식까지 치르며 모두 끝냈다.
또한 정선바둑대회는 전 선수의 기력을 타이젬 치수로 치렀다. 이에 대해 본 대회 산파역인 강원도바둑연합회 우찬용 부회장은 "전국의 동호인들을 한데 묶으려면 통일된 급수를 찾아야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가장 대중화되어 있고 권위가 있는 타이젬급수제를 미리 대회요강에 밝혀두었다. 1회 때부터 실시했지만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부 입상자명단 (우승~공동3위순)
으뜸부 김라온 홍석현 현정은 신제이
샛별부 유지아 박준영 엄준호 정상윤
새싹부 이윤후 김건호 조은채 이지헌
첫날 표정을 사진과 함께 전한다.
▲ 정선의 산과 물은 어느 위치에서라도 장관이다.
▲ 해발450미터 만전재에서 내려다본 모습.
▲ 시내로 들어오자 정선바둑대회를 알리는 입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정선군 행사였다.
▲ 그 와중에 또 차를 세워 경치를 담아보았다.
▲ 종합운동장 입구에 바둑인을 반기는 대형 플랜카드가 설치되어 있다.
▲ 30도를 넘는 후텁지근한 날씨에 시원한 분수는 반가웠다.
▲ 정선실내체육관 전경. 이곳에서 1주일 후 전국소년체전도 열린다.
▲ 참가선수들의 접수가 시작되었다. 뒷편에서는 식사 못한 분들을 위해 물과 김밥을 나눠준다.
▲ 식전행사로 정선군립예술단의 정선아리랑 공연이 있었다.
▲ 고개를 아무곳이나 돌려도 인천여성연맹 회원들이 눈에 띄었다. 개막식전행사를 즐기면서 함께 장단을 맞추는 인천여성연맹회원들.
▲ 태백천제단과 강릉청록회(뒷줄).
▲ 개막식에 참석한 VIP
▲ 강원도바둑계를 이끄는 분들의 기념촬영.
▲ 좋은친구B-인천바둑협회.
▲ 진지한 대국들. 오른쪽 맨 앞은 조준 강릉시바둑협회장으로 부친이 조순 전 서울시장이다.
▲ 정선아우라지-OK산악회. 오른쪽에서 두번째 낮익은 바둑MC 박창규 씨가 보인다. 그런데 눈을 감았다~.
▲ 미남에 미성인 박창규 씨는 이번 대회에 사회를 맡았다.
그는 사회 후 즉시 바둑대회도 참가하면서 일인이역.
▲ 정선아리랑-좋은친구A
▲ 대구 주택관리사 수담회 김재철7단과 조병집 4단.
▲ 인천바둑협회 정종호전무이사와 곽계순 이사.
▲ 인천 야생화-울진군기우회.
▲ 공식대국은 마치고 한수 지도를 받는 여성출전자들.
▲ '과연 누구의 반집일까?' 여성출전자가 백 대마는 잡았지만 도처에 실리가 많은 백이다.
▲ 강원도의 희망들이 경기. 불모지에서 3년전 유치원보급활동을 시작한 김성래 박성수 두 프로의 열성적인 지도하에 대회에 60명이 나올 정도로 성장하였다.
▲ 샛별부 유지아(황지중앙초2). 바둑배운지 1년반이
되었고, 집에서 아빠랑 두어서 이겼을 때가 가장 기뻤다고.
▲ '강원도 바둑을 이끄는 숨은 힘!' 김성래 프로(영월), 김광덕 내셔널리그 강원도 팀 단장, 박성수 프로(정선 태백).
▲ 또 한명 전제우 정선바둑협회장이 있다. 전회장은 "처음 유치원 교육을 실시할 때는 진짜 불모지였지만 지금은 바둑을 배우는 어린이들이 수백을 헤아린다. 부모님들의 반응도 좋아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 어디서나 지고서 우는 아이들은 있게 마련. 승부욕이 있는 이런 어린이들이 나중에 큰 인물이 되곤 합니다~.
▲ 초등부 시상식 모습. 시상은 이곳 정선에서 어린이들에게 바둑을 보급하고 있는 박성수 프로.

▲ 학부모 오목왕 대회. 바둑보다 더 치열했다. 반상을 보아하니 쉽게 끝날 관상이 아니다.
▲ 모전여전. 이보다 더 좋은 공부는 없으리라.
▲ 좋은친구C, 박명구 김은숙 씨. 타이젬ID 은동백 김은숙 씨는 '좋은친구'의 마스코트라고.
▲ 우리는 좋은 친구~!
▲ 타이젬에서 오랫동안 강좌를 해오고 있는 소우(小雨) 9단. 좋은친구의 사범을 맡고 있다.
▲ 화암동굴 입구. 동굴입장 시간이 지나서 들어가보진 못했다.
▲ 첫날 일정은 마치고 저녁시간에 야외 공연과 함께 조촐한 가든파티가 이어졌다.
▲ 초대가수 강신용 씨가 7080가요를 불러 팬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 오빠부대의 등장은 대회장 분위기를 밝게 만든다(사진 위). 그들은 응원과 참여 덕에 산나물을 한 아름 선물받았다.

▲ 일부 출전자들은 텐트를 설치하여 하루를 야영했고, 나머지 전원은 인근 민박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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