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펑리야오-최정. 16강에 오른 최정(오른쪽)이 김지석을 꺾고 올라온 펑리야오와 8강행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최정이 해냈다. '귀여운' 커제와의 대결을 원했던 최정은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 다시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30일 오전9시 충청북도 청주 라마다 호텔 3층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21회 LG배 32강전 가장 마지막 대국에서 홍일점 최정이 중국신예 판윈뤄를 격파하고 16강 무대를 밟았다.
32강전 16판의 대국 중 가장 늦게 끝난 최정-판윈뤄 대국. 이 바둑의 승패가 갈리기 전까지 한중전 스코어는 4승6패였다. 최정이 승리하면서 최종 전적은 5승6패. 11판의 한중전 중 과반을 진작부터 내줘 속절 없이 밀려버릴 수 있었던 한중 샅바싸움의 균형을 여전사 최정이 잡았다.
대 역전승이었다. 초반 실점 이후 줄곧 불리한 흐름이었던 최정은 판윈뤄의 집중력이 흔들린 단 한 순간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 들었다.
▲ 흑1,3이 최정의 멋진 콤비네이션.
▲ 판윈러는 백2로 물러서서 피해를 최소화해야 했다. 이랬으면 여전히 덤이 부담스러운 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