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타]
대구덕영, 유럽에서 덕을 베풀다
대구덕영팀 유럽바둑선수권대회 최고의 행사 펼쳐 국위선양
진재호2016-07-27 05:37:40

▲ 내셔널바둑리그 대구덕영 선수들이 유럽바둑선수권을 참관한 후 예정에 없던 다면기 행사를 벌여서 한국바둑의 위상을 드높였다.
제60회 유럽바둑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국바둑의 위상이 드높아졌다.
지난 26일 대회 둘째 날 번외경기가 메인대회보다 더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바로 내셔널바둑리그 대구덕영의 송홍석 김수영 김재승 서혜성 등 4명의 선수들과, 개인자격으로 참가한 윤남기 등이 유럽선수권에 출전한 70여의 선수들과 지도다면기 행사를 치른 것.
이는 러시아바둑협회의 갑작스런 제의에 대해 '뜻있는 행사를 가져보자'며 대구덕영이 받아들이면서 예정에 없이 이벤트가 시작된 것인데, 결과적으로 대단한 호응을 얻었다.
오후8시30분에 시작한다는 공지를 급히 써 붙였지만, 그로부터 10분도 되지 않아 50명의 참여선수가 채워졌다. 다면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한 명씩 한 명씩 늘어나서 급기야 70여명의 참가자가 몰리는 대 성황.
다면기 행사는 처음으로 릴레이로 벌어졌다. 릴레이다면기는 다면기에 참여하는 고수들이 모두 상대를 바꾸어가며 두는 방식을 말한다. 따라서 다른 고수가 두던 판을 다음 고수가 받아서 두어야 하기 때문에 고수들에겐 더욱 어려운 다면기라고 할 수 있다.
▲ 한편 이보다 앞서 대구덕영은 유럽 5단이상의 고수들에게 1-1로 지도대국을 펼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얼굴보이는 쪽이 모두 한국선수들.
다면기장에서는 낯익은 소년의 모습도 보였다. 한국의 BIBA(원장 김승준)에서 보았던 소년 토마스알벳 군이었다. 그는 한국에 유학중이었을 때 타이젬바둑을 알았고 지금까지 즐기고 있다고 자랑하기도.
한편 그의 부친인 토마스피터넛 씨는 "미스터송(송홍석)이 이미 세계선수권자임을 알고 있고, 한국 아마7단이면 유럽최고의 프로들과도 절대 밀리지 않는 실력이다"며 매우 흡족해 했다.
또 대구덕영 선수들은 다면기에 앞서 유럽 5단 이상의 고수들과 1-1 지도대국도 가졌다.
이번 행사를 급히 주선해준 이기봉 전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는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작은 나라면서도 인재들이 많이 나오는데 대해서 신비로움을 갖고 있고, 한국의 아마7단이면 이미 유럽프로들을 능가한다는 것을 그들이 먼저 안다."고 말했다.
2010년 중국 항저우에서 벌어진 세계아마바둑선수권에서 우승한 바 있는 대구덕영의 주장 송홍석은 "유럽선수권은 처음이지만 말로만 듣던 유럽바둑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들이 바둑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만큼은 한중일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고 귀뜸했다.
대구바둑협회 이전기 부회장도 "대구덕영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해외전훈을 왔으나 뜻밖에 우리를 찾는 유럽선수들이 많았다. 그래서 한국바둑의 위상을 제고시킬 수 있는 기회도 된다고 생각하여 전격적으로 동의했다. 이번 다면기 이벤트가 매우 흡족했다고 주최측에서 인사를 해왔다"며 뿌듯해 했다.
▲ 장발의 토마스알벳 군은 한국에서 유학한 바 있다.
▲ 알벳군의 부친도 기자를 본 적이 있다며 활짝 웃었다.
▲ '플라톤의 맹모삼천지교'. 러시아의 플라톤 군은
'이름이 좋아서 머리도 좋겠다'고 하자 뒷편의 모친은
'두뇌만 빼고 다 플라톤을 닮았다'고 대답.
▲ 오후8시30분에 다면기가 시작된다는 공지. 대구덕영 선수들을 8단이라고 그들은 불렀다.
▲ 러시아선수와 김수영
▲ 우크라이나에서 이번에 프로가 된 청년과 서혜성의 경기.
▲ 이 역시 계속해서 선수가 밀려들자, 대구바둑협회 이전기 부회장(왼쪽 타이젬 6단)이 나섰다.
▲ 또 밀려들자 대구바둑협회 현철영 전무(타이젬 8단)도 나섰다.
▲ 전지훈련을 마치고 가벼운 복기 검토 중.
▲ 대구덕영의 5명의 선수들은 다음날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 관광을 떠났다. 왼쪽부터 김재승 서혜성 김수영 송홍석과 윤남기(세종시체육회 소속).
총 댓글수: 0
관련 뉴스
Copyright © 컴투스타이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