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스승의 길과 바둑의 길은 같죠!'
제3회 사학연금 이사장배 바둑대회를 연 김화진 이사장 인터뷰
진재호2016-08-06 15:50:31

▲ 3년째 사학연금 수급자들에게 정신건강을 위해 바둑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는 김화진 이사장. 타이젬 6단의 기력이라고.
"평생 교직에 전념하신 사학연금수급자들의 건전한 여가생활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회가 이어지길 바라며 지원을 계속하겠습니다.“
5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정부 3.0 기반의 고객과의 소통 확대를 목적으로 사학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3회 사학연금이사장배 바둑대회가 개최되었다. 6만 명의 연금수급자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 지난달부터 전국 각 지역에서 300여명의 은퇴선생님들이 출전하여 수 십 년간 갈고 닦았던 기량을 경주했다.
임기 3년차를 맞은 사학연금공단 김화진 이사장은 2014년 2월 이사장에 취임하자마자 이사장배 바둑대회를 개최했을 만큼 바둑의 효용에 대해 적극 옹호하는 타이젬 6단의 친 바둑이었다. 그는 제23대 행정고시를 패스했고 곧장 교육부에서 공직생활을 이어갔으며, 제주 경북 경기도에서 부교육감을 역임한 교육자 출신.
정부에서 추진 중인 생애주기별 맞춤서비스의 일환으로 연금수급자들의 여론조사를 거쳐 가장 많은 표를 얻는 바둑대회가 선정된 바 있다. 김이사장의 대회 개최의 변을 들어본다.
▲ 사학연금관리공단 김화진 이사장
사학연금공단이 언제 설립되었고 설립 취지는 무엇입니까.
사학연금공단은 1974년에 설립되었으니 현재 4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사학에 근무하는 교직원들의 연금을 관리하고 기금을 조성하고 기관이죠. 그동안 17조의 기금을 조성하여 운용하고 있어요. 결국 교직원들이 맡긴 연금을 좋은 서비스로 관리해드리는 곳입니다.
현재 연금수급자의 현황은 어떤가요.
사립학교 교직원이 32만명 정도 되며, 연금 수급하는 분은 현재 6만 명 정도입니다. 매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연금공단은 수급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는 곳인데, 주로 어떤 사업들이 있습니까.
근본적으로는 지속가능하게 발전을 시켜서 그분들이 살아계시는 동안 연금을 드리는 것이 가장 큰 사업이죠. 다만 그 외에도 약간의 복지서비스를 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리조트를 싸게 이용하게 한다든지,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는 은행과 MOU를 체결하여 해결해주는 사업도 있지요. 바둑대회나 또 약간의 복지사업을 합니다.
가장 중요시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사학연금은 준 정부기관으로 공공기관입니다. 정부의 정책에 맞춰 보조를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 3.0 등 다른 기관과의 협업을 중시하고 있어요. 특히 자금 수익률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금단도 다른 기관과 연계해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협업을 중시합니다. 올해 슬로건은 ‘런런’입니다. ‘배운다’는 뜻의 learn과 ‘달린다’는 run을 합친 말입니다. 학습을 많이 해서 전문성 강화를 지속가능하게 하자는 취지로 보면 된다.
이사장배가 3회 째인데, 애초에 어떤 경로를 통해 대회를 하게 되었나요.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연금을 받으시는 분 6만 명을 설문조사해 보았어요. 그런데 바둑이 당연히 가장 많은 의견이 나왔고, 건전한 여가생활을 바라는 의미에서 바둑대회를 개최한게 시발입니다. 멀리 부산에서 광주에서 이 대회를 위해 달려와 주신 연금수급자 여러분에게 보다 더 좋은 대회로 보답하겠습니다.
사학연금에서 실시하는 행가는 어떤 것들이 있나d요.
현재 중학생들이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데 '금융교실'을 열어서 금융에 대한 학습을 시키고 있고, 또 장애인들에게도 금융교실을 개최하고 있어요. 지역의 자선사업도 있고 우리 연금수급자들의 퇴직자 지원센터도 만들어서 재테크와 건강에 대한 강좌로 개설하고 있습니다.
바둑대회에 연금수급 선생님들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저희는 대상자들에게 e메일이나 카톡으로 정보를 공유합니다. 타이젬에서도 지난 번 공지를 해주셨더라고요. 바둑을 좋아하는 분들이 거의 다 참여했고, 오늘 각 지역대표가 최종 본선을 하게 되는 날입니다. 작년에 초급부도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있어서 올해 당장 부를 하나 더 늘렸지요. 반응은 굉장히 좋습니다. 평생 교직에 계셨던 분들에게는 바둑처럼 어울리는 종목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이 살아계시는 동안 또 배우자가 살아있는 동안 연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기금을 최대한 아껴야 합니다. 바둑대회는 사실 돈이 적게 들고 이미지가 좋아서 괜찮다는 공감대가 충분합니다.
▲ 김화진 이사장과 양상국 프로의 석 점 지도기. 양상국사범은 EBS에서 바둑특강을 오래하였기 때문에 사학연금이사장배와 컨셉이 맞는 분이라고.
바둑대회를 통해 얻는 목적이라면 뭐가 있겠습니까.
바둑이 취미로서는 가장 좋은 활동이죠. 특히 연금수급을 하는 분들은 연세가 좀 드신 선생님들이어서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려 취미활동을 할 수 있고, 알츠하이머 등 각종 정신질환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죠. 연금수급자에게 이러한 예방차원에서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도 건강해지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또 경비도 덜 들어가니까 좋고 선생님들의 직업군이 대체적으로 바둑과 콘셉트가 맞다.
마지막으로 이사장배가 어떤 대회로 자리 잡기를 바라는지요.
연금을 수급하시는 분은 지적인 활동에 훈련이 많이 되신 분들인데, 갑자기 지적 활동을 못하시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죠. 따라서 바둑을 즐기는 분은 계속 즐기시고, 모르시는 분은 함께 저희가 바둑의 길로 들어와 주시길 기원합니다. 인생 이모작이라고 하는데, 지금 배우시길 시작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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