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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이세돌, '농심배 죄송… 삼성배에서 만회'

2년 연속 커제와 4강 대결 펼치는 이세돌 소감

이영재2016-10-06 17: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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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이 탕웨이싱을 제압하고 2년 연속 4강에 올랐다. 삼성화재배에서 3년 연속 4강, 2년 연속 결승 진출을 비롯해 '유성불패'로 명성을 떨쳤던 탕웨이싱을 상대로 '결자해지' 심정으로 경기를 펼쳤던 이세돌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세돌, 8강에서 탕웨이싱 제압
오는 10월31일 속개되는 4강전에서 커제와 격돌


"아직 4강이라… 딱히 말씀드릴 게 없네요. 결승에 올라가고 나서 얘기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아, 농심배에서 첫 판에 져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삼성화재배에서 만회할 기회를 잡은 만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커제 9단에게는 설욕하고 싶네요."

대진추첨 직후 승리 소감을 묻는 말에 이세돌이 답한 내용이다.

2013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탕웨이싱을 '세계 타이틀 홀더'로 만들어준 이세돌은 탕웨이싱과 재대결을 벼르고 있었다.

한국 1위 박정환이 탈락한 상황에서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4강에 나홀로 생존한 이세돌. 두고두고 회자되는 패배를 안긴 탕웨이싱에게 거둔 승리와 또다시 유일한 태극전사로 남게 된 심정 등을 듣고 싶었지만, 이세돌은 '농심배 패배'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또다른 관심사는 2년 연속 4강에서 3번기로 맞붙게 된 커제와의 승부. 지난 대회 4강에서 커제와 첫 대결을 벌인 이세돌은 0-2로 완패를 당했다. 커제는 기세롤 몰아서 스웨를 결승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이세돌은 하세배 결승과 몽백합배 결승에서 커제에게 연이어 패했다.

이번 대회 콘셉트를 '결자해지'로 잡은 이세돌은 2013 삼성화재배 우승자 탕웨이싱을 혼내준 데 이어 2015 삼성화재배 우승자 커제에게 설욕을 준비하고 있다.

6일 오전 11시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펼쳐진 2016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 이세돌이 탕웨이싱에게 286수끝 백불계승을 거뒀다. 4강에 진출한 이세돌은 대국 직후 이어진 대진추첨에서 커제와 맞붙게 됐다.

▲ 이세돌(승)-탕웨이싱.

▲ 2년 연속 4강 무대를 밟은 이세돌.

▲ 탕웨이싱.

▲ 박정환-판윈뤄(승). 32강에서 이세돌, 16강에서 신진서를 꺾은 판윈뤄는 8강에서 박정환에게 승리를 거뒀다.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에 의해 한 번 패하고도 부활한 이세돌을 제외하면, 한국랭킹 1위와 3위가 판윈뤄에게 탈락한 셈이다.

▲ 박정환. 뼈아픈 패배를 당한 박정환은 대국이 끝나자마자 바둑리그 경기를 위해 서울로 향했다. 박정환은 오후 8시30분으로 예정된 바둑리그 16라운드 경기 5국에 출전한다.

▲ 괄목상대 판윈뤄. 4강에서 퉈자시와 대결한다.

▲ 커제vs이세돌. 이세돌(오른쪽)은 4강에서 커제와 격돌한다. 3번기로 벌어지는 4강전은 10월31일부터 속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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