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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전남 우승, 경기·충북 공동 2위

제97회 전국체전 바둑 경기 결과 종합

타이젬2016-10-09 18: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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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식종목으로 열린 전국체전 바둑, 성황리 막 내려
전라남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종합우승

"정식종목이 되었다고 해서 지원금은 크게 오르진 않았지만, 출전하는 선수들의 자부심이 전과 다릅니다. 또 선수들 개개인에게는 의미가 커요. '전국체전 메달리스트'라는 경력은 바둑학원을 열거나 취업을 위한 이력서를 쓸 때 얼마나 멋진 한 줄입니까?"

전국체전 감독 중 한명은 바둑이 정식종목으로 참가하는 의미를 아주 실리적 관점에서 설파했다. 메달 획득만이 체전의 의미는 아니지만, 올해 바둑경기에서 메달 값(?)은 전과 달랐고, 전반적으로 대국 분위기가 매우 진지했다. 특히 결승에서 좋은 형세였던 바둑이 역전되어 메달 색깔이 바뀐 선수들은 전과 달리 정말로 아파했고 낙심하는 기색도 숨기지 않았다.

제97회 전국체육대회 바둑종목 경기가 10월 8일과 9일 이틀 동안 충남 예산군 생활체육관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으로 전국체전에 정식종목으로 등록한 바둑은 고등부 혼성 개인전, 남자 일반부 단체전, 여자 일반부 단체전, 일반부 혼성 페어전 등 총 네 개 종목으로 대회를 치렀다.


▲ 정식종목이라는 타이틀을 더한 전국체전의 바둑.

전국 17개 시·도 대표선수 170여 명이 이틀 간 열띤 경쟁을 펼친 결과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는 경기 팀(김정선, 김정훈, 박지흠, 이상빈)이 결승에서 부산 팀을 꺾고 첫 전국체전 단체전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충북(김봄, 도은교, 진유림)이 금메달을, 전남(김지은, 김태현, 김희수, 장윤정)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일반부 혼성페어전에서는 서울의 송예슬-진승재 페어가 세종시의 박지영-오민규 팀을 물리치고 대망의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또 고등부 혼성 개인전에서는 전남의 이용빈 군이 서울의 김대휘 군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총 점수로 순위를 정하는 종합 부문에서는 고등부 혼성개인전에서 금메달 1개를,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서 은메달 1개, 남자일반부에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종합점수 110점을 획득한 전라남도가 1위에 올랐으며 각각 80점을 획득한 경기도와 충청북도가 공동2위를 차지했다. 전라남도는 2014년과 2015년, 바둑이 시범종목으로 전국체전에 참가했을 때도 우승한 경력이 있어 총 3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올해 처음 전국체전에 참가한 세종시의 활약. 세종시는 바둑부를 창단한지 6개월도 안 된 신생 자치시지만 참가선수 전원이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국체전 바둑종목 경기 결과



금메달: 경기도(박지흠, 김정훈, 김정선, 이상빈)
은메달: 부산광역시(문찬웅, 이주형, 박수창)
동메달: 세종특별자치시(이현규, 윤남기, 우원제)
동메달: 전라남도(장현규, 홍진혁, 김민석, 정훈현)


▲ 남자단체전 결승 1장 경기: 경기 김정훈은 부산 문찬웅을 상대로 흑불계승했다.


▲ 우리가 남자단체전 금메달리스트다! 경기도팀 소속 이상빈, 김정훈, 김정선, 박지흠 선수.



금메달: 충청북도(진유림, 김봄, 도은교)
은메달: 전라남도(김희수, 김태현, 김지은, 장윤정)
동메달: 충청남도(강예나, 이수연, 유소연, 박지연)
동메달: 경상남도(한유정, 신지혜, 문옥자, 류승희)


▲ 전남과 충북이 격돌한 여자단체전 결승.


▲ 여자단체전 결승 1장 경기에선 충북 도은교 선수가 전남 김태현 선수에게 백으로 3.5집승 했다.



▲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가장 마지막에 끝난 3장 대결.


▲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충청북도팀. 왼쪽부터 진유림, 김봄, 도은교 선수.


▲ 동메달 충청남도팀


▲ 동메달 경상남도 팀.


▲ 전라남도는 여자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더해 종합우승(점수 합산)을 확정지었다. 왼쪽부터 장윤정, 김지은, 김희수, 김태현 선수.



금메달: 전라남도(이용빈, 한국바둑고)
은메달: 서울특별시(김대휘, 충암고)
동메달: 전라북도(김태완, 백산고)
동메달: 경상북도(강원모, 세화고)


▲ 고등부 결승: 전남 바둑고등학교의 이용빈 선수가 서울 김대휘 선수를 상대로 흑 1.5집승을 거뒀다.


▲ 반상의 절반은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금메달: 서울특별시(진승재, 송예슬)
은메달: 세종특별자치시(오민규, 박지영)
동메달: 충청남도(김정환, 김이슬)
동메달: 전라북도(우동하, 채현지)


▲혼성페어 결승은 대역전극이었다. 세종의 오민규-박지영을 상대로 서울 진승재-송예슬이 백으로 1.5집승했다.


▲ 승부의 여운은 복기로 푼다.


▲ 끝내기에서 찰떡호흡을 보여주며 대역전승을 이끌어 메달색깔을 바꾼 서울특별시팀 진승재-송예슬 페어.

전국체전 바둑경기는 남녀 단체전 1위가 80점, 2위가 40점, 공동3위(두 팀)가 30점을 받는다. 개인전과 혼성페어는 1위 40점, 2위 20점, 3위(두 팀) 10점이 배점되어 각 부문 점수를 모두 합산해 종합순위를 가린다. 단체전은 세 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후보선수 한 명을 둘 수 있다. 각 부문 제한시간은 30분에 초읽기 30초 3회, 덤이 6집반이다.

바둑 종목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참가자격은 대한바둑협회 산하 17개 시도바둑협회에 2016년도 선수등록을 마친 자로, 각 시·도 선발전을 통해 뽑혔다. 경기 방식은 시·도 대항 토너먼트로 열리며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선수 오더는 매 경기마다 변경이 가능하다.

2003년 전라북도 전국체전부터 동호인종목(전시종목)으로 참가한 바둑종목은 2014년 제95회 전국체전에서 시범종목으로 승격됐다. 이후 2015년 1월 27일 열린 대한체육회 제12차 이사회에서 2015년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와 2016년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의 참가가 결정됐다.

제97회 전국체육대회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지원한다.


▲ 초조한 마음으로 혼성페어 결승대국을 지켜보는 세종시 김성룡 전무이사와 황제요 감독, 백진영 코치.


▲ 올해는 혼성페어 은메달과 남자단체전 동메달을 따며 종합성적 5위를 차지한 신생팀 세종시의 활약이 눈부셨다.


▲ 금메달을 목에 건 경기도(박지흠, 김정훈, 김정선, 이상빈), 서울특별시(진승재, 송예슬), 충청북도(진유림, 김봄, 도은교), 전라남도(이용빈, 한국바둑고)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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