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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페어 바둑 대전]

알파고팀, 벌점 공방 끝 극적 승리

알파고-이세돌 대국기념 릴레이페어바둑대전 1경기 3국서 신의한수팀에 흑3집반승

타이젬2016-10-18 15: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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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후원하는 ‘알파고-이세돌 대국기념 릴레이페어바둑대전’이 진행 중이다.

‘알파고(감독·이정우)’팀과 ‘신의한수(감독·조한승)’팀이 대결하는데, 총 9차례 대국을 펼쳐 5번 이긴 팀이 우승한다. 팀당 15명의 선수가 있어 30세 이하 6명, 31세 이상 5명, 여자 2명, 연구생 2명으로 구성한다.

알파고팀
30세 이하: 송지훈ㆍ이창석ㆍ유병용ㆍ송규상ㆍ설현준ㆍ박상진
31세 이상: 송태곤ㆍ이희성ㆍ최명훈ㆍ강지성ㆍ이성재
여자: 박지연ㆍ오정아
연구생: 김희수ㆍ임상규

신의한수팀
30세 이하: 홍기표ㆍ김동호ㆍ송상훈ㆍ박하민ㆍ박진영ㆍ현유빈
31세 이상: 김주호ㆍ온소진ㆍ김승준ㆍ서봉수
여자: 김혜민ㆍ김채영
연구생: 심재익ㆍ김기범

이 대회는 지난 3일 시작됐으며 1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서 진행된 1경기 3국에선 알파고팀이 흑으로 3집반승을 거뒀다. 지난 1국은 3패빅으로 무승부였고, 2국은 155수 만에 신의한수팀이 흑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현재 스코어 1-1, 팽팽하다.

이 대회는 매우 독특한 대국 방식을 취한다 릴레이대국와 페어대국을 합친 성격이다. 대국자가 반드시 짝을 이뤄 대국하는 게 페어바둑의 형식(세계페어바둑 규칙과는 조금 다르게 꼭 남녀 구분은 두지 않는다)이며, 전반과 후반이 있어서, 후반엔 다른 선수들이 나와 대국을 이어가야 한다는 점은 릴레이대국의 요소다.

1~120수까지를 전반, 121수부터 대국 종료 때까지를 후반으로 정하고 있다. 타임아웃제(1시간)이며 최대 3분까지는 연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1분을 초과할 때마다 2집씩 공제당한다. 3분을 초과하면 시간패한다.

팀당 선수교체 1회(1명)와 작전타임 1회(3분)이 가능하다. 작전타임을 잘 활용하면 형세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에 감독과 팀원들이 검토에 몰두할 수밖에 없다. 감독이 대국 도중 개입한다는 점은 일반적인 바둑대회와 크게 차별화된다.


▲ 줄곧 뒤처지는 형세 탓에 모니터를 주시하며 애간장을 태우던 신의한수팀.


▲ 차이는 크지 않아 알파고팀 또한 초조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1경기 3국은 벌점이 땀을 쥐게 했다. 전반, 김환수와 짝을 이룬 김혜민(신의한수)이 착수순번을 어기면서 벌점 3점을 당했다. 안 그래도 약간 뒤처지는 형세였던 신의한수팀으로선 괴로운 장면이었다.

후반은 연구생과 프로의 대결. 신의한수팀은 연구생 심재익-김기범이 나왔고, 알파고팀은 강지성-박지연이 나란히 까만 정장을 입고 호흡을 맞췄다. 심재익-김기범의 추격이 매서워서 차이는 계속 좁혀지고 있었다. 종국이 가까워오던 순간 강지성-박지연이 주어진 시간을 다 쓴 뒤 그만 연장시간 2분을 넘기고 말았다. 이로써 벌점 2점을 당했다. 승리를 확신하던 알파고팀으로서는 악몽 같은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내 심재익-김기범이 연장시간 2분을 넘기면서 알파고팀의 승리가 확정됐다. 신의한수팀이 당한 공제는 5집, 알파고팀이 당한 공제는 2집이었다.

18일 4국, 24일 5국, 25일 6국, 31일 7국, 11월1일 8국, 11월2일 9국이 이어진다. 이 대회는 비공식 이벤트 대회이며 우승상금은 3,5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 1경기 3국 전반전이 시작됐다. 왼쪽이 신의한수팀 김환수-김혜민, 오른쪽이 알파고팀의 최명훈-유병용.


▲ 감독들의 불꽃 튀는 신경전. (신의한수팀 조한승 감독) '곧 우리 선수들이 대마를 잡을 것 같네요.'


▲ (알파고팀 이정우 감독) '대마요? 지금 (잡힐) 대마가 어디 있나요?'


▲ 검토에 열을 올리는 알파고팀.


▲ 신의한수팀 여자선수 김채영(오른쪽)이 단짝인 대만 프로 위리쥔과 검토에 열중하고 있다.


▲ 김채영.


▲ 한국에서 바둑공부를 하고 있는 위리쥔.


▲ 서로 적이지만 같이 즐겁게 의견을 나누고 있는 두 사람. 이창석(알파고팀)과 송상훈(신의한수팀)


▲ 김혜민(왼쪽)이 착수 순번을 어겨 3집벌점을 받은 뒤 자책하고 있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 후반전이 시작됐다. 바둑TV스태프가 착수 순번에 대해 다시금 주의를 주고 있다.


▲ 후반전은 연구생(왼쪽) 대 남녀프로의 구도였다.


▲ 신의한수팀에선 연구생 두 명이 후반 선수로 나왔다. 연구생 서열 1위 심재익(왼쪽)과 2~3위를 오르내리고 있는 김기범. 이들은 약간 뒤처진 형세에서 후반전을 시작해 무서운 추격 솜씨를 뽐냈다.


▲ 1경기 3국 후반을 맡은 알파고팀의 강지성(오른쪽)-박지연.


▲ 1경기 3국 전반을 맡았던 알파고팀 최명훈(왼쪽)-유병용은 후반전이 시작되자 검토실에서 팀의 검토에 가세했다.


▲ 신의한수팀 심재익-김기범이 손해를 보면서도 선수로 살아 놓는 수를 선택하던 순간. 당장은 손해가 컸지만 결과적으로는 판을 흔드는 데 이 결정은 주효했다.


▲ 3분의 작전타임 동안 선수들에게 열심히 검토한 내용을 알려주고 있는 알파고팀. 그러나 작전타임으로 큰 성과를 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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