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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이세돌의 드라마틱한 역전극!

이세돌-커제, 퉈자시-판윈뤄 대국 모두 1-1로 승부 좁혀져

타이젬2016-11-01 17: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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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욕'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많이 졌기에 이전 인터뷰에서 '복수'라는 단어를 썼다.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마음은 없다. 이번 준결승에선 1국 내용이 너무 안 좋았기에 2국과 3국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주고 싶다. - 2국 승리 후 이세돌 9단

이세돌이 이겼다. 전신의 내공을 다 끌어올려 벌인 커제와 수읽기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국후 KBS와 현장 인터뷰를 마친 이세돌은 바로 커제가 기다리고 있는 대국장으로 뛰어갔다. 복기를 이어가는 이세돌의 얼굴에 미소가 스쳐 갔다. 감회어린 표정으로 반상을 쳐다보며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번 준결승 3번기 중간결과는 1승 1패, 커제와 상대전적은 3승 9패가 되었다. 준결승 2국의 1승을 의미 있게 만들려면 최종국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1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2국에서 이세돌 9단이 커제 9단에게 293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1승 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중국 판윈뤄 5단도 퉈자시 9단을 꺾고 1-1을 기록해 역시 준결승 최종3국에서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커제는 유리할 때 국면을 단순하게 정리해 판을 좁히는 능력이 뛰어나고, 이세돌은 불리할 때 반상을 복잡하게 만드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2국은 두 대국자 장기가 중앙에서 격돌했고, 수상전 불길이 하변까지 타고 내려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원성진 9단은 '중앙 승부처에서 둘 다 엄청난 수읽기를 보여줬다. 특히 마지막 초읽기에서도 실수 없이 승부를 휘어잡은 이세돌 9단의 집중력이 돋보였다.'라고 평했다 .

이세돌은 '수상전은 내가 이긴 것이었는데 아슬아슬하게 간 게 실수였다. 오늘 저녁은 간단히 복기만 하고 푹 쉬겠다.'라고 말했다. 최종국인 준결승 3국은 11월 2일 오전 11시부터 열린다.

타이젬 대국실에서는 소소회 프로기사 현지 해설로 오전 11시 대국 시작과 동시에 생중계가 진행된다.




▲ 국후 KBS와 현지 인터뷰를 하는 이세돌. 2국 승리 직후라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 왕레이 단장과 복기하는 커제. 2국에서도 빠른 결단력과 정확한 판단, 깊은 수읽기를 보여줬다.


▲ 이세돌은 해설자 박정상, 원성진과 함께 승부처를 되돌아봤다.


▲ 2국에서 판윈뤄도 퉈자시를 꺾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그림 같은 역전이었다. 이세돌과 커제 모두 후회없이 싸웠기에 복기에서 함께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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