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오배]
추락하는 한국 바둑엔 날개가 없다
한중전에서 신진서만 승리… 안성준·변상일·조한승 패배
타이젬2016-11-08 14:03:06

16강: 韓 4명ㆍ中 11명ㆍ日 1명 분포
신진서ㆍ강동윤ㆍ한승주ㆍ김기용 승리
한국 바둑이 좀체 어깨를 펴지 못하고 있다. 한국 주최 세계대회인 삼성화재배에서 '결승 중-중전'을 허용했고, 곧 속개되는 LG배 8강 구도는 중국 6명, 한국은 달랑 2명이다. 중국이 신설한 세계최대 규모 신오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1월 8일 중국 허베이성 랑팡 신이치슈호텔에서 열린 제1회 신오배 본선 32강전에서 한국기사 신진서ㆍ강동윤ㆍ한승주ㆍ김기용 네 명이 16강에 진출했다. 중국은 무려 11명이 16강 고지에 깃발을 꽂았고, 일본은 이다 아쓰시가 홀로 남았다.
대국을 모두 마치고 이어진 대진추첨 결과는 아래와 같다.
제1회 신오배 16강 대진
신진서- 팡톈펑(中)
강동윤- 스웨(中)
한승주- 저우루이양(中)
김기용- 탄샤오(中)
커제(中)- 이다 아쓰시(日)
롄샤오(中)- 판윈뤄(中)
천야오예(中)- 리저(中)
펑리야오(中)- 펑취안(中)

▲ 일본기사로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이다 아쓰시.
32강 한중 대결은 신진서(한국랭킹 3위)-황윈쑹(중국랭킹 8위), 안성준(5위)-스웨(5위), 변상일(11위)-롄샤오(9위), 조한승(14위)-저우루이양(6위)까지 총 네 판이 벌어졌다. 신진서가 흑으로 3.5집승했고, 스웨는 안성준에게 백불계승, 저우루이양도 조한승에게 백불계승, 롄샤오는 변상일의 중앙 대마를 잡고 불계승을 거뒀다.
이세돌-김기용, 강동윤-김지석, 한승주-백홍석 자국기사간 대결도 세 판이 있었다. 한승주는 백홍석에게 승리해 한국기사로는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강동윤은 김지석을 흑불계로 이겼고, 김기용이 이세돌을 백불계로 꺾었다.
중국랭킹 1위 커제는 올해 응씨배 우승자 탕웨이싱에게 백3,5집승을 거뒀다. 64강에서 박정환을 꺾은 펑취안은 후웨펑에게 이겼고, 구리를 꺾었던 노장기사 팡톈펑은 다시 중국신예 수이샤오까지 물리치고 32강을 통과했다. 유일한 일본기사 이다 아쓰시도 중국기사 천셴을 흑불계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신오배는 64강부터 32강까지 조별 토너먼트로 각 조에 네 명씩 들어간다. 16강 대진은 32강을 마친 후 다시 재추첨한다. 16강전은 10일 오전 11시부터 열린다. 32강 대국 승자는 아래 표와 같다.
신오배는 기존 춘란배, 백령배, 몽백합배에 이어 중국기원이 만든 네 번째 세계대회다. 백령배가 2012년에 출범했고, 몽백합배는 2013년부터 시작했다. 이 대회들과 마찬가지로 신오배도 2년마다 격년제로 열린다. 우승상금은 세계대회 백령배ㆍ몽백합배(180만 위안-한화 약 3억2천만 원)보다 40만 위안(7천2백만 원)이 더 많은 220만 위안(한화 3억9천7백만 원)이다.
메이저 세계대회는 한국이 삼성화재배, LG배 두 개(연승전ㆍ이벤트 대회나 여자ㆍ신예대회 등 제한기전은 제외)로 올해 21회째 대회를 진행 중이고, 대만도 4년마다 개최하는 응씨배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1988년 최초의 세계바둑대회인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를 만들었지만, 2011년 제24회 대회를 끝으로 사라졌다.
▲ 32강 대국 전경
제1회 신오배 본선 64강 시드
한국시드(3명): 강동윤ㆍ신진서ㆍ박정환
중국시드(5명): 커제ㆍ저우루이양ㆍ천야오예ㆍ구리ㆍ롄샤오
일본시드(3명): 아다 아쓰시ㆍ모토키 가쓰야ㆍ유키 사토시
대만시드(1명): 왕위안쥔
와일드카드(2명): 이세돌ㆍ스웨
제1회 신오배 세계바둑오픈전은 본선 64강 상금제다. 본선 상금은 64강전 패자에 3만 위안, 32강전 패자에 5만 위안, 16강전 패자에 10만 위안, 8강전 패자에 16만 위안, 4강전 패자에 28만 위안이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220만 위안(한화 3억9천7백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이 80만 위안(한화로 1억4천만 원)이다. *1만 위안은 한화로 약 170만 원(2016년 11월 6일 기준)
대국은 중국바둑규칙을 사용하며 덤은 7집 반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25분에 초읽기 1분 5회를 준다. 점심시간은 오후 1시부터 2시(한국시각)까지다. 본선64강부터 8강까지는 단판 토너먼트로 진행하고, 준결승은 3번기, 결승은 5번기로 열린다. 본선에선 64강 추첨 대진으로 32강까지 진행하고, 16강부터는 동일 국가나 지역 선수가 만나는 걸 피해 매 회전 추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신오배는 국제위기연맹, 중국기패운동관리중심(중국기원), 허베이성 체육국, 랑팡시 인민정부가 주최ㆍ중국위기협회, 허베이성 위기협회, 랑팡시 체육국이 주관한다. 타이틀 스폰서는 중국 신오 그룹이다. 후원사 신오 그룹은 중국 최대 민간 가스회사로 중국 100개 이상 도시, 6천만 명 이상의 주민에게 가스를 공급한다. 중국, 유럽, 북미에서 LNG를 선박연료로 공급하는 사업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대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 한국랭킹 3위 신진서는 중국기사 황윈쑹과 대결한다.
▲ 32강에서 한국랭킹 5위 안성준은 중국랭킹 5위 스웨에게 패해 탈락했다.
▲ 롄샤오를 상대했던 변상일은 중앙에서 큰 대마가 잡혀 돌을 거뒀다.
▲ 조한승은 저우루이양에게 패했다.
▲ 샤천쿤을 물리치고 16강에 오른 천야오예.
▲ 32강에서 김지석을 이긴 강동윤.
▲ 32강도 중국 허베이성 랑팡 신이치슈호텔에서 열린다.
[사진협조ㅣ중국 Sina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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