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2기 국가대표팀 목진석호 출항!
박정상ㆍ이영구 코치와 호흡 맞춰 한국바둑 재도약 이끈다
타이젬2016-12-01 13:06:35

▲ 국가대표팀 목진석 신임 감독이 향후 방안에 대해 기자들과 질의 응답 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둑 국가대표 상비군 신임 감독에 목진석(36) 9단이 선임됐다.
그동안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를 맡았던 목진석 9단은, 전임 유창혁(50)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국가대표 선수들을 이끌게 됐다. 유창혁 전 감독은 11월 1일부터 한국기원 사무총장을 맡아 바둑 행정을 총괄하고 있다.
한국기원과 프로기사 임원들의 추천을 받아 중책을 맡게 된 목진석 감독은 평소 모범적인 생활로 동료기사들의 신망이 두텁고 후배들에게도 존경받는 선배기사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자비를 털어 신예기사들을 위한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을 개최했던 목진석 감독은 올 12월부턴 외국 선수들까지 참여할 수 있게 외연을 넓혀 주목받기도 했다.
94년 입단한 목진석 감독은 95년 초단 시절 제2회 롯데배 한중대항전에서 중국의 녜웨이핑 9단을 꺾어 ‘괴동’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이름을 알렸다. 98년 제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에서 첫 타이틀을 차지했고 2000년 KBS바둑왕전, 2015년 GS칼텍스배에서 우승하는 등 총 네 차례 우승했고 2004년 제8회 LG배 준우승 등 10번의 준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 목진석 신임 감독.
“선수들과의 소통을 중요시 할 것”이라고 밝힌 목진석 신임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국가대표 상비군을 맡았지만 과감하고 패기 있게 국가대표 상비군을 이끌어 갈 생각이다. 선수들의 열정과 의지를 북돋아 소신 있게 대표팀을 이끌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2월 1일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목진석 감독의 파트너로는 박정상ㆍ이영구 9단이 신임 코치진으로 함께 호흡하게 됐다. 바둑 국가대표 상비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2016년 12월 현재 국가대표팀 소속 선수는 박정환ㆍ김지석ㆍ강동윤ㆍ최철한ㆍ나현ㆍ이동훈ㆍ윤준상ㆍ안국현ㆍ원성진ㆍ신진서ㆍ김명훈ㆍ변상일ㆍ이지현ㆍ신민준ㆍ이원영ㆍ박건호ㆍ최정ㆍ오정아ㆍ김윤영ㆍ오유진ㆍ김채영ㆍ송혜령ㆍ박지연ㆍ권주리까지 남자 16명, 여자 8명이다. 육성군은 송지훈ㆍ박하민ㆍ송규상ㆍ설현준ㆍ박종훈ㆍ박상진ㆍ박현수 7명이다.
신임 목진석 감독은 기자간담회 인사말에서 '바둑계가 어려운 시기에 중차대한 직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국내대회가 줄어들고, 세계대회 성적도 안 좋아 여러모로 침체한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선수들에게 열정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한마음으로 똘똘 뭉친다면 또 다른 도약의 시기를 맞이할 것이다. 사명감을 가지고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겠다. 올해 성적은 실망스럽지만, 내년은 도약하는 한국 바둑을 위해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선수들을 돕겠다.'라고 말했다.

▲ 한국기원 3층 회의실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신임 목진석 감독 기자회견.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질문과 답변 주요 내용을 요약해 아래에 전한다.
- 유창혁 감독의 국가대표팀이 1기, 목진석 감독의 국가대표팀은 2기다. 어떤 점이 달라지나?
'감독과 코치진이 선수들과 나이 차이가 크지 않다. 선수들과 최대한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많이 들어 한국바둑의 재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 우선은 일류기사들을 더 많이 국가대표팀에 흡수하겠다. 이를 위해 점진적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세계대회 시드를 더 부여하는 방향으로 가고, 또 세계대회 출전하는 선수관리에 집중할 것이다. 세계대회는 2시간, 3시간이 대세인데 한국기전은 속기가 대부분이라 한국선수들이 속기에 길든 면이 있다. 중요한 세계대회를 앞두곤 출전선수들에게 특화된 훈련을 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론 어린 기사들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박정환, 신진서 등 천재기사가 있지만, 앞으로가 어렵다. 어리고 강한 영재 육성이 가장 시급한 문제다. 더 장기적으로 연구생 문제도 개혁할 생각이다.'
- 구체적으로 국가대표팀 조직과 역할을 소개해달라.
'감독 목진석, 코치 박정상ㆍ이영구, 전력분석관이 홍민표ㆍ허영호, 기술위원이 이창호ㆍ김정현ㆍ홍성지ㆍ한태희ㆍ이세돌ㆍ박영훈ㆍ조한승ㆍ백홍석ㆍ민상연ㆍ안성준이다. 일단 코치는 주로 국가대표를 관리하고, 전력분석관은 육성군과 연구생을 담당하기로 했지만 서로 상부상조하는 관계다. 기술위원은 부정기적으로 나와 훈련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이창호 9단은 매주 1회씩 국가대표팀 공식연구회에 참가한다. 또 연구내용 등은 총무가 동영상과 파일로 정리해 남기고 있다. '
- 국가대표팀 선발기준은?
'국가대표는 6개월에 한 번씩 뽑는다. 한국랭킹 10위까진 원하면 바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 30위권 내까지 국가대표팀 선발전 출전자격이 있고, 연령별로도 선발전에 나올 수 있는 랭킹이 따로 정해져 있다. 6개월마다 국가대표팀 리그에서 성적이 저조한 기사가 탈락하고, 선발전을 통해 새로운 팀원이 들어오는 방식이다.'
- 중국 주니어 기사간의 경쟁이 승부처다. 어떤 비책은 없을까?
'장기적으로 영재 육성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에 새로운 코치진과 가장 먼저 한것이 영재입단 기사에 대한 이야기였다. 영재입단대회나 지역영재입단 출신 기사들이 대회가 없어 입단 후에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육성군도 만 19세 미만이지만, 여기에 들지 못한 어린 기사를 위한 별도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중국과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을까?
중국은 국가대표팀 운영을 한 지 수십 년이고, 한국은 이제 2년 반이다. 중국은 어릴 때부터 국가가 지원해 훈련하는 시스템이고, 하나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단체라는 소속감보단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다. 중국팀 시스템 연구해 취할 것을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려서 최선의 방안을 연구하겠다. 어떤 제도든 당장 바꾼다기 보단 느리더라도 꾸준하게 좋은 방향을 설정해 나아가겠다.'
▲ '2기' 국가대표팀을 이끌 코칭스태프. 왼쪽부터 이영구·박정상 코치, 목진석 감독, 허영호·홍민표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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