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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棋聖戰]

하네, 야마시타 꺾고 일본1인자 등극

3연패 후 극적인 승리로 기성 획득

tygem2004-03-19 13: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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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전 승리로 일본1인자에 오른 하네나오키 9단

일본랭킹 1위의 기성(棋聖) 타이틀을 획득한 하네나오키. 이제 하네나오키가 일본의 1인자이다.

3월 17일, 18일 이틀동안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열린 제28기 기성(棋聖)전에서 도전자 하네나오키(羽根直樹) 9단이 기성 야마시타게이고(山下敬吾) 9단을 물리치고 종합전적 4대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하네9단은 천원에 이어 랭킹1위 기전인 기성까지 탈환하며 명실상부한 일본1인자로 올라섰다.

이번 기성전 도전7번기 초반만 하더라도 하네9단의 손쉬운 기성 탈환이 예상되었다. 시작과 동시에 내리 3연승을 거두었기 때문.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야마시타 9단은 도전4국부터 놀라운 투지를 발휘, 다시 3연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리고 이날 벌어진 최종국에서 하네9단이 승리, 마침내 일본1인자에 오른 것.


국 후 하네9단은 "도전기 초반에 3연승을 해 다소 나태해졌었다"며 "평상심을 회복한 덕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야마시타 9단은 "전반적으로 대국 내용이 좋지 못했다"며 "아쉽긴 하지만 최종국까지 오게 된 것 그 자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일본 바둑역사상 7번기 승부에서 3연패 뒤 4연승을 거둔 적은 5번이 있었다. 1973년 제12기 명인전 도전기에서 당시의 명인 린하이펑(林海峯) 9단이 이시다요시오(石田芳夫) 7단을 맞이하여 3연패 뒤 4연승을 거둔 것이 시발점. 그 후 조치훈 9단이 3번 3연패 후 4연승을 거뒀으며 3연승 후 4연패도 한번 당했다.

반면, 3연승 뒤에 3연패를 당하고 다시 승리를 거둔 건 이날 대국이 최초이다. 하네 9단이 그동안의 징크스를 깨고 일본 바둑역사에 새로운 장을 연 것.

하네9단은 2001년 천원전에서 당시 류시훈 7단을 꺾고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천원전 3연패 중이다.

한편, 야마시타 9단은 지난해 역대 최연소(24세)의 나이로 왕리청(王立誠) 9단으로부터 기성전을 따내 일본의 차세대 주자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첫 방어전에서 하네9단에게 패하며 1인자의 자리에서 그대로 물러나게 되었다.

일본1인자의 자리에 오른 하네나오키 9단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요미우리 신문사가 주최하는 일본랭킹 1위 기성전 우승상금은 4,200만엔(약 4억3천만원). 일본기원은 철저한 랭킹제에 따라 기전 우승자가 1인자로 인정받는다.

TYGEM/조성철

하네나오키 9단의 약력

1991년 : 입단
1994년 : 기성전 4단전 우승
1995년 : 신예전 우승
1999년 : 제40기 왕관전(제한기전) 우승, 연승상 수상
2001년 : 기성전, 명인전, 본인방전 3대 본선리그 진출. 천원전에서 류시훈 7단을 꺾고 생애 첫 빅타이틀 획득.
2003년 : 9단 승단. 제4회 춘란배 준우승. 제16회 후지쯔배 16강. 제2회 CSK배 바둑아시아대항전 일본대표. 제8회 LG배 24강. 제8회 삼성화재배 32강.
2004년 : 제28기 기성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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