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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타]

무르익는 커제vs알파고 대결

구글 수뇌부, 중국기원 방문

타이젬2016-12-14 12: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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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중국기원을 방문했다.

예사롭지 않다. 최고의 IT 기업 구글의 수뇌부는 한가하지 않다. 바둑협회가 어떻게 생겼는지 견학하러 간 건 아닐 것이다.

13일 구글 최고경영자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 ), 구글 창립자이자 구글 알파벳 사장인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이 중국기원을 둘러보고 중국바둑계 원로 녜웨이핑 9단, 중국바둑국가대표팀 위빈 총감독 등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지난 3월 전 세계를 들었다 놨던 인공지능 알파고와 무슨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보게 되지만 이 자리에서 알파고의 다음 대국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한다.

지난달 7일 알파고 제작사인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는 내년 초 알파고가 대국을 치를 것임을 밝힌 바 있다. 그날 본인 트위터에 "알파고의 성능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17년 초에 알파고가 또 대국을 치른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 곧, 좀 더 자세한 사항을 알려드리겠다."고 썼다.


▲ 11월7일 구글 딥바인드의 CEO 데미스 하사비스가 쓴 트위터 글.

어떤 장소에서 어떤 기사와 대국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많은 이가 그 상대는 중국일인자 커제 9단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커제는 2015년과 2016년 세계대회 3관왕(백령배ㆍ몽백합배ㆍ삼성화재배)으로 통산 세계타이틀 획득 4차례를 기록하고 있는 현재 최강의 프로기사다.

상대가 커제일 가능성은 최근 여러 정황을 통해 굳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6월 양쥔안 IGF 신임 사무총장은 "중국기원은 커제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을 성사시키기 위해 구글과 교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조치훈 9단에게 1승을 거둔 일본산 인공지능 딥젠고의 잠재성에 자신감을 얻으면서 인공지능과 세계정상급기사들이 각축을 벌이는 ‘월드바둑챔피언십’을 창설했다. 내년 3월 열릴 이 대회에 알파고를 초청했는데 일정을 이유로 딥마인드측이 거절했다. 12월 초, 중국국가대표팀 화쉐밍 총매니저는 "커제 9단은 일정이 바빠 '월드바둑챔피언십' 대표 선발전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지난 이세돌 vs 알파고 딥마인드챌린지매치를 앞두고도 구글은 비밀유지 계약을 여러 사람, 여러 조직과 한 바 있다. 커제나 주변 인물들이 비밀을 유지하려는 듯한 느낌도 든다. 명분으로 보나 정황으로 보나 커제가 알파고의 다음 상대일 가능성은 굳어지고 있는 형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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