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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배]

신진서, 이민배 결승에서 미위팅에게 분패

2년 연속 중국선수가 세계신예 정상 차지해

타이젬2017-01-04 17: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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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서-미위팅(승)

'8강에서 한국선수 다섯 명이 올랐을 때만 해도 이번에는 우승하리라 생각했는데 너무나 아쉽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신민준이 8강에서 강자 커제를 꺾었고, 설현준이 구쯔하오(춘란배 4강 진출자)에게 승리하는 모습 등을 보여주며 한국 신예들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바둑TV 해설자 홍성지 9단

4일 중국기원 항저우분원에서 열린 2016 이민배 세계신예바둑최강전 결승에서 미위팅 9단이 219수 만에 신진서 6단을 흑불계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2015년 우승자 구쯔하오ㆍ준우승자 이동훈, 2016년은 우승자 미위팅ㆍ준우승자 신진서로 중국 우승ㆍ한국 준우승의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결승전은 초반 좌상귀 부근에서 흑이 실리, 백은 변에서 두터움을 가진 바꿔치기가 이뤄졌는데 조금이나마 흑에게 좋은 변화였다. 불리함을 느낀 신진서는 패를 만들면서 판을 흔들었고, 바꿔치기를 통해 중앙에 두터움을 쌓으면서 기회를 노렸다. 점심을 먹고 이어진 오후 대국에서 미위팅이 약간 실리에 집착하는 사이 신진서가 형세를 바짝 따라붙었고, 중앙에서 흑 대마에 맹공을 가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상대의 잽을 피하지 않고, 펀치로 되돌려주는 신진서의 강력한 역공이었다. 하지만 미위팅도 최선의 응수로 버텨내 결국 중앙대마와 좌변 흑진영을 지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엔 신진서도 처절하게 버티며 패를 통해 우하귀에서 수를 내 백돌을 잡았지만, 중앙에서 입었던 손해가 너무 커서 집 차이를 메우지 못했다.



▲ 신진서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버텼지만, 실리 차이을 극복하지 못하고 돌을 거뒀다.

바둑TV 해설자 홍성지 9단은 '대마를 잡을 결단을 내렸을 때 더 정확하게 행마했다면 미위팅도 대응하기가 어려웠을 것 같다. 어차피 패가 나기에 신진서 선수가 대형 수상전으로 가는 길을 피했는데 이때라도 흑을 공격하면서 백돌도 살길을 확보하면서 천천히 좌변을 잡으러 갔다면 기회가 있었다.'라면서 아쉬워했다.

96년 1월생으로 올해 만 스무살이 되는 미위팅은 1회 몽백합배에 이어 다시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다. 신진서는 세계대회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민배는 신예만 참가하는 제한기전이라 우승을 해야 1단을 승단하고, 준우승에 승단혜택도 없다. 미위팅은 작년 TV바둑아시아선수권 1라운드에서 만나 신진서가 흑으로 불계승을 거둔 기록이 있고, 이번 대회 결승에선 져서 상대전적은 1승 1패가 되었다.





▲ 돌가리기에선 신진서가 백을 잡았다. 이민배는 신예들만 참가하는 세계대회로 중국바둑규칙에 따라 덤은 7.5집을 준다.


▲ 1회 몽백합배 우승자인 미위팅 9단.


▲ 한국랭킹 2위 신진서 6단. 세계대회 정상정복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2016 이민배 세계신예바둑최강전은 중국위기협회와 중국기원 항저우 분원이 주최하며 항저우시 위기협회가 주관한다. 이번 대회는 1996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프로기사와 2000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아마추어 선수가 참가했다.

우승 상금은 40만 위안(약 7,0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이 12만 위안(약 2,100만 원)이다. 예선 1, 2차전 제한시간은 1시간, 초읽기 30초 3회가 주어졌고, 본선은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로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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