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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씨배]

이세돌 '첫 출전이라 긴장' 송태곤 '끝까지 생존'

19일 잉씨배 전야제에서 밝혀

tygem2004-04-20 10: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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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씨배에 출전하는 선수들.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차민수, 송태곤, 이창호, 이세돌, 왕리청, 위빈, 유창혁, 샤샤.

유창혁은 중국 신예강자 류싱(劉星)과 싸우고 이세돌은 콩지에(孔杰)와 격돌한다. 최철한은 얼마전 후지쯔배 본선2회전에서 만났던 일본 하네 나오키(羽根直樹)와 다시 한번 더 대결한다. 송태곤의 상대는 대만 대표로 출전한 장쉬 9단. 미국 대표로 출전한 차민수는 중국 저우허양(周鶴洋)과 대진이 결정되었다.

4월 19일 저녁 7시 중국 상하이(上海) 왕바오허(王寶和) 호텔에서 제5회 잉씨배 세계바둑대회 추첨식 겸 전야제가 열렸다. 1988년 대회 창설 이후 16년 동안 단 한번도 타국에 우승컵을 내주지 않았던 한국은 최강 5인으로 구성된 '무적 함대'로 대회 5연패에 도전한다.

이날 행사에서 잉씨 그룹 잉밍하오 사장은 "아버지(잉창치)가 연구한 잉씨룰(8점)이 현재 흑백간 승률이 50%에 가장 근접하다"며 "바둑대회에서 이 방식이 세계에서 가장 공정한 룰인 것이 입증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첨식 결과 유창혁 9단과 이세돌 9단은 각각 중국의 류싱(劉星) 6단과 콩지에 7단과 만나게 되었다. 최철한 8단은 후지쯔배 8강 진출의 제물로 삼았던 하네 나오키 9단과 다시 한번 더 싸우며, 송태곤 6단은 대만 대표로 나온 장쉬 9단과 격돌한다. 드라마 '올인'으로 유명해진 차민수 4단은 미국 대표로 출전해 중국 저우허양 9단과 본선 2회전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중국 1인자 구리(古力) 7단은 지난해 일본 1인자였던 일본 야마시타 게이코(山下敬吾) 9단과 싸우며, 펑첸(彭筌) 5단은 왕리청(王立誠) 9단과 대결한다. 대만의 저우쥔신(周俊勳) 9단은 유럽 대표로 나온 알렉산드 디너스타인 초단과 대결한다.

이날 추첨식에서 밝힌 주요선수들의 임전소감을 들어본다.

중국=TYGEM/이영호 특파원


4회 우승자 이창호 9단
"잉씨배는 4년에 한번씩 열려 오래간만에 참가하는 기분이다. 참가하게 되어서 기쁘고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

유창혁 9단
"최근 컨디션이 계속 좋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회복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

이세돌 9단
"첫 출전이라서 긴장이 된다. 승패보다는 좋은 바둑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철한 8단
"응씨배 첫 출전이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두겠다"

송태곤 6단
"1회전에서 탈락하지 않고 마지막 날(22일 8강전)까지 살아남고 싶다"

4회 준우승자 창하오 9단
"4년 전 제4회 대회가 잉씨배 첫 참가였는데, 이번 5회 대회에서는 지난 대회보다 더 좋은 성적(우승하고 싶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표현)을 내고 싶다. 이 자리에 린하이펑(林海峰) 9단, 오타케 히데오(大竹英雄) 9단 등 60살이 넘었음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선배님들이 계신데, 내 인생의 최대 목표가 바로 이 분들처럼 60살이 넘어서도 계속 바둑을 두는 것이다."

하네 나오키 9단
"며칠전 일본에서 열린 후지쯔배에서 최철한 8단에게 패했는데 이번에 설욕하고 싶다"

미국 대표 차민수 4단
"먼저 잉씨배에 초청해 주신 잉밍하오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첫 출전이지만 동시에 마지막 출전이 될 것 같다(웃음). 저우허양 9단과 만나게 돼 이기기는 힘들겠지만 좋은 내용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제5회 잉씨배 출전선수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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