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랭킹 1위’ 구리가 중국내 4관왕에 등극하며 황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지난 5월 2일 중국 선전에서 벌어진 제3기 챠오샹(招商)은행배 TV바둑 속기전에서 구리(古力, 21) 7단은 ‘중년의 강호’ 위빈(兪斌, 37) 9단을 맞아 20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구리 7단과 위빈 9단은 우승, 준우승 상금으로 각각 8만위안(한화 약 1120만원)과 3만위안을 획득했고, 저우허양(周鶴洋) 9단(전기 대회 우승자 시드)과 함께 5월 11일부터 일본에서 펼쳐질 제16기 TV바둑아시아 선수권대회 중국대표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날 바둑은 구리 7단의 전투능력이 잘 발휘된 한 판이었다. 구리 7단은 초반 백을 쥔 위빈 9단이 좌상귀 방어에 소홀한 틈을 타 특유의 날카로운 공격을 시작했다. 초속기전으로 시간이 부족했던 위빈 9단은 공방 중 사활을 착각하는 실수를 범했고, 결국 좌상귀 백대마가 함몰되기에 이른다. 불과 60수도 되기 전에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것. 이후 위빈 9단의 맹렬한 추격이 이어졌지만 초반의 실책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승리로 구리 7단은 아함동산배와 NEC배에 이어 TV바둑 속기전까지 우승하며 중국의 3대 속기타이틀을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으며, 천원전까지 포함 중국내 4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과거 마샤오춘(馬曉春) 9단과 창하오(常昊) 9단이 전성기 때 달성한 중국내 최다 타이틀보유(5관왕) 기록 갱신에 한발 다가서게 되었다. 세계대회 실족의 아픔을 딛고 다시 중국 대륙 정벌에 나선 구리 7단. 4관왕에 올라 건재를 과시하며 다시 세계 원정에 발을 돌리려는 그의 행보에 전세계 바둑팬은 주목하고 있다. 제3기 챠오샹은행배 TV바둑 속기전 이후의 다양한 반응을 간략히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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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기전 대 그랜드슬램 달성한 구리 7단
고 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시험무대가 될 것이다. 만약 여기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면
비로소 한 숨을 돌릴 수 있을 것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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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의
아버지 구쥐샨 또한 아버지로써 구리 7단에 대한 평가에 대해 “공부량은 충분한 것 같다. 그러나 기풍상 컨디션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실전에서 매우 난폭하고 사력을 다한 힘싸움을 즐기기에 중반 이후 명확한 우세가 확립되지 않으면 이후 실수로
역전당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아직은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경력이 좀 더 쌓이고 성숙해져야 한다. 그러나 그의 특기인 강한
힘은 계속 지녀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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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칭팀
감독 양이 또한 최근 중국 내에서 발군의 성적을 기록중인 구리 7단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했다. 한편 구리 7단이 최근 농심배, 잉씨배 등 세계대회에서 잇따른 고배를 마신 것에 대해 양이 감독은
“구리가 우선 바둑 기술상의 부족한 점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약점을 드러내는 포석, 대마를 무리하게 잡으려는
조급증 등 우선적으로 자신의 약점을 인식해야만 한다.”며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중국=TYGEM/이영호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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