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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아시아선수권]

주먹만 센 게 아냐! 빠르기도 하다고!

송태곤, TV바둑아시아선수권 결승진출

tygem2004-05-12 17: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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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협을 건넌 '송 태풍'이 도쿄를 휘몰아치고 있다.
'핵주먹 송 타이슨' 송태곤 7단(사진)이 중국의 저우허양(周鶴洋) 9단을 백 불계로 물리치고 세계최고의 '벼락손, 번개손' 등극을 눈앞에 두었다.

5월 12일 일본 도쿄 NHK방송센터에서 벌어진 제16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송태곤 7단이 지난해 챔피언 저우허양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송태곤 7단은 작년 4월 후지쯔배 본선1회전에서 저우허양 9단과 처음 만나 자신의 대마에 여러차례 손을 빼고서도 잡으러온 상대의 대마를 거꾸로 잡는 괴력을 선보이며 이긴 바 있는데, 이번에도 저우허양 9단에게 또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돌풍을 기대했던 박병규 4단은 중국의 위빈(兪斌) 9단에게 불계로 져 1회전을 넘기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로써 송태곤 7단은 5월 14일 일본대표로 나선 조치훈 9단을 꺾고 결승에 오른 위빈 9단과 단판승부로 우승을 다투게 됐다.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은 제한시간 없이 1분 초읽기 10회를 준 뒤 다시 30초 1회가 더 주어지는 초속기 대회로 한국의 KBS와 일본의 NHK, 중국의 CCTV가 공동 주최해 '세계 속기왕'을 뽑는 기전.

시드를 받은 전기 대회 우승자 1명을 포함해 각국 TV속기전에서 우승, 준우승한 기사 2명씩 모두 7명의 '번개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토너먼트로 최고를 가린다. 우승상금은 250만엔(약 2천5백만원).

2년전 우승한 이창호 9단은 국내 선발전격인 KBS바둑왕전에서 입상하지 못해 올해는 출전하지 못했다.

세계최강 이창호 9단의 불참에 고무된 데다 지난해 저우허양 9단의 우승으로 시드 한자리를 챙겨 숫적 우세(3명) 보인 중국은 우승을 장담했으나 믿었던 구리(古力) 7단과 저우허양 9단이 줄줄이 고배를 마심으로써 비상이 걸렸다. 1997년 이창호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위빈 9단의 관록에 기대를 걸어야 할 판.

특히 중국랭킹 1위이자 중국내 속기전을 모두 석권한 구리 7단은 대회전 이번 원정팀이 "중국 역대 참가팀 가운데 최강"이라고 큰소리치며 "이창호, 조훈현 같은 정상급 기사가 출전하지 않아 뭔가 좀 빠진 듯한 느낌이 든다"고 송태곤 7단과 박병규 4단이 출전하는 한국팀을 은근히 깔보는 듯한 발언을 했으나 정작 자신은 1회전에서 조치훈 9단에게 발목을 잡혀 '국내용'이라는 오명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KBS KOREA에서는 5월 13일 벌어질 준결승2국과 14일 결승전을 일본 현지에서 위성으로 생중계한다.

TYGEM/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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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바둑아시아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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