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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세계기왕전]

한국, 막강 인해전술!

제9회 LG배 세계기왕전 개막

tygem2004-05-17 23: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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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에 앞서 가진 기념촬영. 조훈현 9단은 개인 사정상 대리 투표했고, 2회전 시드를 받은 위빈 9단, 구리 7단은 자국의 대국 일정상 불참했다.

드디어 LG배가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 압도적으로 많이 출전한 한국은 또다시 인해전술에서 재미를 볼 수 있을 것인가? 

전기대회에서 4강을 모두 꿰차고, 8강에도 6명이나 진출시킨 한국은 그 덕분에 이번 대회 시드를 무더기로 얻어냈다. 별도의 국가 시드 2명까지 합하면 총 8명. 여기에 예선을 통과한 4명의 기사까지 합하면 모두 12명이라는 '대 군단'이 이번 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예선을 통과한 한국 기사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기사는 조훈현 9단. 무관으로 전락해 국가 시드를 받지 못하고, 순수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낸 조9단이 이번 대회에서 얼마나 성적을 올릴 지 자못 궁금하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각각 5명과 4명에 불과하다. 중국은 그나마 전기대회에서 8강에 2명을 진출시켜 국가 시드라도 챙겼으나, 일본은 단 한명도 8강에조차 진출시키지 못해 '국물'도 없다.

5월 17일 저녁 6시 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디넨탈호텔 지하1층 다이아몬드룸에서 제9회 LG배 세계기왕전 개막식이 본선1회전 대진추첨과 전야제를 곁들여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이 8번을 뽑으면서 시작된 대진추첨은, 유럽대표이며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인 독일인 프란쯔 조셉 디크우트(Franz-Josef Dickhut ) 아마6단을 끝으로 모두 마쳤다.

대진 순서는 출전선수가 많은 나라 순으로 진행했다. 한국은 본선1회전에만 6명을 진출시켜 가장 먼저 대진추점하는 기회를 얻어, 형제 대결을 피할 수 있었다. 이어 일본(5명), 중국(2명), 대만(1명), 미국(1명), 유럽(1명) 순이었다.

조훈현-왕리청 전, 가장 나이 많은 기사끼리 대결

무관으로 전락해 예선을 거친 조훈현 9단은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 기사 중 가장 나이 많은 기사. 그와 겨룰 기사가 일본의 왕리청(王立誠) 9단인데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선수다. 때문에 조훈현-왕리청 전은 졸지에 원로(?)전이 된 셈.

중국의 콩지에(孔杰) 7단은 대만에서 유일하게 출전한 저우쥔쉰(周俊勳) 9단과 대진이 확정되자, 마치 '형제대결'을 벌여야 하는 것 마냥 중국-대만 관계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6회 대회 우승자인 유창혁 9단은 얼마전 16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한 송태곤 7단과 함께 국가 시드로써 출전해, 중국의 저우허양(周鶴洋) 9단,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과 각각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겨룬다.

1회전 대진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나이는 장밍주(江鳴久) 7단. 미국대표로 출전한 장7단은 장주주(江鑄久) 9단의 친형으로 유럽대표 프란쯔 조셉 디크우트 아마6단과 겨루는 행운을 잡았다.

한편 전기 대회 우승자 이창호 9단을 비롯해 4강을 꿰찼던 목진석 8단, 조한승 7단, 원성진 5단과 국가시드를 배정 받은 이세돌 9단, 최철한 8단 등 6명의 한국 선수는 본선2회전부터 뛴다.

남은 본선2회전의 두 자리 시드는 중국이 차지. 자국의 대국 일정상 이날


▲ 전기대회 우승자 이창호 9단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추첨식에 참석하지 못한 위빈(兪斌) 9단과 구리(古力) 7단은 18일 도착, 합류할 예정이다.

본선1회전은 5월 18일 인터콘티넨탈호텔 2층 대회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리며, 본선2회전은 20일 속개된다. 본선1, 2회전은 LG홈페이지(http://baduk.lg.co.kr)에서 생중계로 관전할 수 있다.

<본선1회전 대진표>
장밍주 7단 vs 프란쯔 조셉 디크우트 아마6단
최원용 3단 vs 장쉬 9단
박승현 4단 vs 왕밍완 9단
유창혁 9단 vs 저우허양 9단
송태곤 7단 vs 야마시타 게이고 9단
콩지에 7단 vs 저우쥔쉰 9단
김만수 5단 vs 하네나오키 9단
조훈현 9단 vs 왕리청 9단

TYGEM/최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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