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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은 세계바둑대회 홍수의 해이다. 현재까지 CSK배, 후지쯔배, 잉씨배, TV아시아속기전,
LG배 등 5개 대회가 선보였으며 이벤트성 대회이지만 중일 아함동산배, “복숭아꽃축제배” 한중 정상 특별 대항전 등 대회들도
이미 진행되었다.
최근, 일본의 ‘바둑 데이터베이스(http://igo.web.infoseek.co.jp)’ 사이트에서 한중일 기사들의 세계대전에서의 성적을 통계로 내 분석했는데 그 결과 세계대전 8강 중 각국이 차지하는 평균 비율은 중국기사가 3.0, 일본기사가 1.25, 한국기사가 3.5였다. 한국기사들이 비교적 우세를 차지하였으나 중국기사들도 이에 못지 않았다. 사실 객관적으로 봐도 2004년 들어 중국기사들은 세계대회에서 양호한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CSK배, TV바둑아사아 속기전에서 연속해서 우승했고, 잉씨배 4강은 절반을 그리고 한국의 거센 폭풍이 이어지는 LG배 8강전에서도 2개의 자리를 차지했다. 더욱이 곧 진행될 춘란배 8강전에는 6명의 중국기사가 참가할 예정이어서 그 기세는 가장 장엄할 것으로 예상된다. 1. 중국기사 성적 2004년 중국기사의 세계대회 성적은 다음 표와 같다.
지금까지 2004년 세계대회에서 중국기사들은 총 52판의 바둑을 두었으며 32승 20패로 승률이 62%을 기록했다. “한류”가 대세를 이루는 세계바둑계에서 이러한 성적은 참으로 대단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2004년 세계대회에서 ‘대륙의 얼굴’ 창하오(常昊) 9단의 출전횟수가 비교적 적었고, ‘랭킹 1위’
구리(古力) 7단의 승률은 반타작에 머물렀으며, ‘농심배의 영웅’ 후야오위(胡耀宇) 7단은 한차례의 대국도 치르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외의 현상이지만 앞으로 이 3명의 중국기사들의 성적이 기대된다.
한국의 7명의 대표기사들이 2004년 세계대회에서 성적은 총 36승 14패이며 승률은 72%를 기록했다. 이는 외국 기사와의 승률에서 앞서나가는 몇몇 중국 기사들과 비슷한 수치로 한중의 최고 기사의 수준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그러나 오직 한 사람 ‘세계제일인’ 이창호 9단의 성적은 확실히 특별하다. 2004년 그는 세계대회에서 총 14판의 바둑을 두었는데 중일 기사들과의 대국에서는 전승을 거두며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 그 외 7승 2패의 최철한 8단, 7승 3패의 송태곤 7단은 차츰 두려워할 상대로 성장해가고 있으며 기존 한국의 ‘4대 천황’인 조훈현 9단, 유창혁 9단, 이세돌 9단은 이미 세계의 4대천황으로 말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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