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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커피배]

'추격자' 안조영 따돌린 원성진

맥심커피배 8강 진출

타이젬2017-03-06 22: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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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맥심커피배 8강 진출
속기 위해 준비해 둔 포석 펼치고
안조영의 끈질긴 추격 뿌리쳐


지난주 GS칼텍스배 16강전에서 한국랭킹 41위 안조영 9단은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꺾어 자신감이 오를 대로 올라 있었다. 그런 안조영과 한국랭킹 10위 원성진이 맥심커피배 16강전에서 마주쳤다.

의욕 넘치게 초반전을 시작한 안조영은 이른 시기에 우상 방면에서 스텝이 꼬이면서 밀리기 시작했다. 원성진은 안전하게 우세를 유지하면서 약간의 차이로 앞섰다. 안조영은 원성진을 좀처럼 편하게 놔주지 않고 끈질기게 추격했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질릴 만도 했다. 자칫 반집승부로 갈 수 있을 정도로 미세해지려던 순간 원성진이 끝내기에서 힘을 내며 다시 차이를 벌렸다. 마침내 원성진의 승리였다.

▲ 초반에 우세를 잡았음에도 안조영의 끈질긴 추격으로 말미암아, 승리까지 머나먼 여행을 떠나야 했던 원성진(오른쪽)이 마침내 승리하고서 활짝 웃고 있다.


바둑TV에서 해설한 송태곤 9단은 “안조영 9단이 계속해서 어려운 숙제를 냈는데도 원성진 9단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6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8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16강전에서 원성진이 안조영에게 268수 끝에 흑으로 3집반승했다. 상대전적을 9승5패로 더 벌렸다.

초반에 원성진은 알파고 대국에서 나올 법한 이색적인 포진을 들고 나왔는데 그 이유를 “이번 대국을 위해서 특별히 연구한 것은 아니고 속기대국 때 쓰려고 평소 준비해 놨던 것”이라고 밝혔다.

다가올 8강에서 만날 상대 윤준상 9단을 놓고 원성진은 “까다로운 상대”고 표현했다. 상대전적에서는 원성진이 6승9패로 밀리고 있다.



7일은 16강 마지막 대국이 열린다.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벌이는 ‘양이’전이어서 관심을 끈다. 오후 7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리며 타이젬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고 바둑TV가 생중계한다.

제18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대회 총규모는 1억 8,5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 손바닥으로 볼을 가리고 착수하는 원성진.


▲ 원성진은 초반 소목 두칸높은굳힘, 눈목자 걸침 등 잘 나오지 않은 포석을 들고 나와 바둑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멀리 흑의 굳힘이 보인다.
 
 
▲ 안조영이 좀 더 빠르게 시간을 소비하고 있었다.


▲ 대국석 옆의 마실 것들. 후원사 동서식품 제품이다.


▲ 끈기의 화신 안조영.


▲ '원펀치'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원성진 자신은 이 별명이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힘을 비축했다가 한방에 상대를 보내는 바둑이 아니다'라고 한다.


▲ 안조영이 계속해서 승부수를 던져, 최후까지 결과를 확단하기 어려운 바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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