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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배]

신진서 꺾은 김지석 “가장 자주 보는 기보는 알파고 대국”

GS칼텍스배 8강서 김지석이 신진서에 승리

타이젬2017-03-17 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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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읽기로 정평이 난 두 기사가 맞붙었다. 신진서 6단(2위)와 김지석 9단(한국랭킹 5위).

17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2기 GS칼텍스배 8강전에서 김지석이 신진서를 206수 만에 백불계로 꺾었다. 김지석이 열세였던 상대전적은 2승2패가 됐다.

시작부터 정신없이 싸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반까지 견제전 양상이었다. 바둑이 갑자기 기우뚱한 건 하변에서였다. 흑의 보가였던 하변에서 김지석이 무난하게 흑집을 부수며 살아서 신진서가 집으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되었다.

국후 김지석은 “하변에서 백을 너무 무난하게 놔둔 것 같다. 이후로는 백이 여유있는 형세가 됐다”고 말했다.

▼ 신진서의 치중 공격(▲)이 일견 날카로워 보인다.



▼ 그러나 김지석은 쉽게 타개하면서 하변을 폭파해 우세를 잡았다. 흑2는 잘 알려진 맥점인데. 5가 백이 사는 데 안성맞춤으로 작용했다.



다가올 4강전에선 허영호 9단과 윤준상 9단의 대결 승자와 맞붙게 된다. 허영호와는 상대전적 5승5패, 윤준상과는 7승5패를 기록하고 있다. 허영호와 윤준상의 대결에 대해 김지석은 “어지러운 바둑이 되면 윤준상 9단이, 긴 바둑이 되면 허영호 9단이 우세할 것”이라 예상했다.

알파고 기보를 즐겨보는 김지석은 “오늘 아침도 알파고 기보를 봤다. 요즘 공부할 때 가장 자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18일은 이동훈 8단 대 신민준 5단의 8강전으로 이어진다. 둘의 상대전적은 이동훈이 2승1패로 앞선다.



GS칼텍스배에선 이창호가 다섯 차례로 대회 통산 최다우승을 기록한 바 있고 이세돌 세 차례, 박영훈과 김지석이 두 차례씩 우승하는 등 13명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선 이동훈이 윤찬희에게 종합전적 3-0으로 승리하며 GS칼텍스배 첫 우승과 동시에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제22기 GS칼텍스배는 매일경제신문과 MBNㆍ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본선은 24강부터 결승까지 모두 타이젬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고, 바둑TV에서 생방송한다.

▲ 신진서는 GS칼텍스배에서 8강이 최고 기록이다.


▲ 김지석은 GS칼텍스배와 깊은 인연이 있다. 2013년 18기 때 이세돌을 3-0으로 이기며 우승했고, 2014년 19기 때 최철한을 3-0으로 누르며 우승했다.


▲ 김지석과 신진서의 대결은 예상 외로 평온하게 전개됐다.


▲ 김지석(왼쪽)과 신진서는 알파고의 기보에 관심이 아주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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