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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구리, ‘나도 유로2004 보고 싶어~’

축구경기 시청으로 밤잠 설쳐

tygem2004-06-17 14: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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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 프로기사들 사이에선 유로2004 축구경기가 화제다. 하지만 평소 축구를 좋아하는 프로기사들은 이 대회 때문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경기가 새벽에 벌어지기 때문에 다음날 대국이 있는 프로기사들은 축구경기를 보고 싶어도 대국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두려워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


▲ 구리 7단.

중국 갑조리그 중경 VS 상해 대국이 있는 날 새벽, 프랑스 VS 잉글랜드 축구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구리(古力) 7단은 그 경기를 너무나 보고 싶었지만 낮에 대국이 있어 마음 편히 볼 수가 없었다.

축구를 보면 낮에 벌어질 대국에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임할까 두려웠다는 것.

결국 구리 7단은 잠을 쪼개 전반전만 관전하기로 결심했다.

영국 선수가 한 골을 넣는 것을 보고 이내 잠들어버렸고 이튿날 아침에서야 프랑스가 역전에 성공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구리 7단은 잠도 실컷 못 자고 경기도 제대로 보지 못한 것.



▲ 저우허양 9단.

저우허양(周鶴洋) 9단은 최근 살이 쪄서 프로기사들끼리 축구를 할 때면 항상 후보선수로 나가곤 하는 축구팬이다.

저우허양 9단은 개인적으로 프랑스팀을 응원하지만 그날따라 시간이 안되어 프랑스 vs 잉글랜드의 경기를 못 봤다는 것.

구리 7단이 그 경기를 봤다는 말을 전해들은 저우허양 9단은 "구리 7단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속기전에 참가하기 때문에 축구경기를 시청할 수 있지만, 나는 아침 9시 반 대국이다 보니 축구를 볼 시간이 없었다"고 말하기도.

중국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중국 프로기사들은 이래저래 잠 못드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http://weiqi.tom.com
2004-06-16 體壇周報 발췌

번역=TYGEM/김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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