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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배]

구렛나루걸 휴∼, 공짱타약 으악∼

구렛나루걸, 공짱타약 꺾어

tygem2004-06-22 22: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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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승부였다.

한판만 이기면 결승으로 직행할 수 있었던 '공짱타약'이 '인터넷 바둑의 부비트랩' 마우스미스에 걸려 결승진출을 최종국으로 미루게 되었다.

6월 22일 오후 8시 타이젬 동양증권배 방에서 벌어진 제1회 동양증권배 타이젬왕중왕전 준결승 2국에서 '구렛나루걸'이 '공짱타약'을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다(170수 끝, 백 불계승).

이날 대국은 인터넷 대국의 특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한 판이었다.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대국에서만 볼 수 있는 마우스미스가 승부를 한순간에 뒤집어 놓은 것.

대국 초반 흑을 쥔 '공짱타약'은 앞서 벌어진 1국과 마찬가지로 실리를 택하였고, 이로 인해 흑 실리, 백 세력으로 자연스러운 전개를 보였다. 그때까지 누구의 유불리를 판단할 수 없었고 손에 땀을 쥐는 대국이 계속되었다. 하지만 우변 백 세력으로 흑이 뛰어들었을 때,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케 하는 수가 등장한 것.

흑 65수가 문제의 수로 이날 해설을 맡은 서능욱 9단도 "마우스미스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는 수"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할 정도였다. '공짱타약'은 이 수로 치명타를 당했고, 우변 백 대마를 잡으러 가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잡을 수 없게 되자 결국 돌을 거두고 말았다.

▲ 서능욱 9단이 해설한 '공짱타약'과 '구렛나루걸'간의 준결승 두번째 대국. '공짱타약'이 어처구니 없는 마우스미스를 범해 승부를 그르치고 말았다.

서능욱 9단은 "역시 바둑은 끝나봐야 아는 것"이라며 "'공짱타약'이 너무나 어이없는 실수로 인해 판을 그르쳤다"고 말했다.

'구렛나루걸'은 이날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으며 한숨 돌리게 되었다. 어제 벌어진 준결승 첫 대국에서 '구렛나루걸'은 '공짱타약'에게 패하며 이대로 결승진출이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지만, 상대방의 마우스미스로 인해 비교적 손쉽게 승리하며 타이젬 랭킹3위의 위신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3번기 자체만 놓고 본다면 흐름상 추격에 성공한 구렛나루걸이 유리한 위치다. 준결승 3번기 첫 판에서 완승을 거두며 결승진출의 8부 능선에 올라 한껏 부풀어올랐던 공짱타약의 기세가 한풀 꺾였기 때문. 그것도 어이없는 실착으로 단 한순간에 내준 패배라 '공짱타약'으로선 준결승전 마지막 대국에서 이러한 심리적인 압박감을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 이것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양증권배 준결승 및 결승 3번기를 생중계하고 있는 바둑케이블 방송 바둑ch에서는 김찬우 3단과 이승현 아마5단의 해설로 이날 대국을 생중계해 회원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관전을 제공했다.

'구렛나루걸'이 상대방의 실수에 편승해 그 기세를 몰아 결승진출에 성공할지 아니면 '공짱타약'이 이날의 미스를 딛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인지, 준결승 최종국은 23일 오후 8시 타이젬 동양증권배방에서 서능욱 9단의 해설로 벌어진다.

세계 최초의 인터넷 프로암 대회인 제1회 동양증권배 타이젬왕중왕전은 타이젬에서 주최하고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협찬한다. 우승상금은 2,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TYGEM/조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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