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의 진!
이날 대국은 이 한마디로 모든 걸 파악할 수 있었다. 초대 동양증권배 우승자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이 걸려 있는 것이 첫째 이유요, 준우승 상금 1500만원을 확보하느냐가 그 두 번째 이유이기 때문.
행운의 여신은 양 대국자를 저울질하며 관전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지만 결국 '공짱타약'에게 미소지으며 결승 진출을 허락했다(134수 끝, 백 불계승).
▲ '공짱타약'과 '구렛나루걸'간의 최종국 장면. '공짱타약'이 승리를 거두고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 | 양 대국자는 결승진출의 당락이 결정되는 중요한 대국에 임했기 때문에 시종일관 장고를 거듭했다. 특히 '공짱타약'은 전날 마우스미스로 인해 패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대국은 초반 좌하귀에서 벌어진 전투가 중앙을 지나 우하귀까지 퍼지며 흥미진진한 진행이 계속되었다. 하지만 백을 쥔 '공짱타약'은 중앙전투가 벌어지는 가운데에도 여기저기 실리를 챙겨 집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실리를 손해보면서 은근히 중앙 대마를 노렸던 '구렛나루걸'은 100여 수쯤 진행되며 드디어 공격의 나팔을 불었지만 흑의 약점으로 인해 백대마가 쉽게 안정을 취하자 끝내 돌을 거두고야 말았다. 해설을 맡은 서능욱 9단은 "중반이후의 전투에서 공짱타약의 노련함이 돋보이는 대국이었다 "고 말했고, 바둑채널에서 해설을 담당한 김찬우 3단과 이승현 아마5단은 "전체적으로 '공짱타약'이 잘 둔 바둑"이라며 "실리 부족으로 중앙 대마를 잡으러 간 '구렛나루걸'의 공격이 무산으로 끝나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짱타약'은 이날 승리로 결승진출에 골인하였고, 아울러 준우승상금 1,500만원도 확보하게 되었다. '공짱타약'은 전날 대국에서 마우스미스를 범해 최종국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고비를 맞이했고, 수많은 관전자들에게 원성을 듣기도 했지만, 결국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그간의 마음고생과 오해를 한번에 해소하게 되었다.
'구렛나루걸'은 전날 행운의 승리를 거둬 한풀 꺾인 공짱타약보다 기세상 유리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지만 이날 패하며 800만원의 상금으로 만족해야 했다.
 ▲ 이날 대국의 베팅내역
| 한편, 준결승 최종국이었던 이날 대국은 종전의 타이젬 배팅대국 최고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1850여 명의 관전자 수와 약 280억 배팅 T-포인트를 기록한 것. 종전의 최고기록은 준결승 1국에서의 1800여명의 관전자와 260억 배팅 T-포인트. 또한 서능욱 9단의 해설방과 바둑채널에서 만든 김찬우 3단, 이승현 아마5단의 해설방에는 각각 1100여명과 300여명이 관전해 이날 대국에 쏠린 관심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제 또 다른 준결승이 24일부터 '마루치(P)' 대' green1234'의 대국으로 다시 시작된다. 과연 이번엔 누가 바둑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업고 공짱타약의 상대가 될 것인지 궁금하다. 준결승 3번기 제2탄인 '마루치(P)' 대' green1234' 첫 번째 대국은 이현욱 5단의 해설로 타이젬 동양증권배 방에서 오후 8시에 벌어진다.
세계 최초의 인터넷 프로암 대회인 제1회 동양증권배 타이젬왕중왕전은 타이젬에서 주최하고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협찬한다. 우승상금은 2,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TYGEM/조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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