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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신인왕전]

첫판은 손님 접대? 안조영 1국 패배

한국 우승, 빨간 불

tygem2004-06-25 19: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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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국이 끝나고 검토하는 장면. 안조영 8단(왼쪽)이 자신이 잘못 둔 수를 지적하고 있다.

'동족상잔'의 비극이 있었던 1950년 6월 25일의 한국동란. 반세기를 훌쩍 넘긴 오늘 6월 25일엔 한-중 간의 '반상 전쟁'이 벌어져, 먼저 한국이 밀렸다.

강원도 정선의 강원랜드 3층 특설대국실에서 열린 제7회 비씨카드배 한·중 신인왕전 제1국에서 중국 대표로 출전한 치우쥔(邱峻) 6단이 한국의 신인왕 안조영 8단을 불계로 물리치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186수 끝, 백 불계승)

오전대국에서 두 기사는 '장고의 달인'이란 명성에 걸맞지 않게 비교적 빠른 진행을 보였다. '이 정도의 속도라면 일찍 끝나겠군' 하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올 지경이었다.
그러나 점심을 먹고 난 뒤에 이어진 오후대국에서는 애초의 예상에 부응하려는 듯, 두 기사의 손놀림이 느려지기 시작해 마치 '누가 더 장고를 잘 하나' 내기하는 것처럼 지리한 장고가 거듭되었다.

장고는 어쩔 수 없었다. 오전대국 끝 무렵에 우하귀에서 나온 패에 얽힌 수읽기가 어려웠기 때문. 게다가 하변에서 또 다시 등장한 치우쥔 6단의 승부패가 결정타였다.

하변 패의 공방에서 치우쥔 6단은 승세를 잡았고, 몇수 뒤 집부족을 느낀 안조영 8단이 항서를 썼다.

이로써 치우쥔 6단은 한판만 더 이기면 중국에 우승컵을 안긴다. 벼랑 끝으로 몰린 안조영 8단으로선 26일 속개되는 제2국이 마지노선인 셈. 여기서 승리해 최종 승부를 3국으로 미룰 수 있을 것인가.

올해로 7회째로 접어든 한·중 신인왕전은 지난회까지 3 : 3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우승하는 나라가 한발 앞서나가게 되는 것이다.
'꼭 우승하겠다'던 안조영 8단이 2·3국을 연거푸 이기고 역전우승을 일궈낼 수 있을지. 중국 명인전을 따내고 물이 오를대로 오른 치우쥔 6단의 2 : 0 스트레이트 우승으로 마감될 것인지.

이 대회의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씩이고, 초읽기는 각각 60초 5회이다. 우승 상금은 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만원. (관련 강원랜드 소개 여기)

TYGEM/최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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