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쥔 6단이 안조영 8단에 2 : 0 스트레이트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1국을 승리한 치우6단은, 하루 뒤 강원랜드 에메랄드룸에서 벌어진 제7회 비씨카드배 한·중 신인왕전 제2국에서도 안8단에 또 다시 승리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189수 끝, 흑 불계승) 중국통 목진석 8단이 이번 승부를 안8단이 우승할 것이라 조심스럽게 전망한 바 있는 있지만, 2국에서는 제대로 힘 한번 써 보지 못한 완패라는 사실에 그 충격이 더욱 크다. 이는 신인왕 우승과 명인전을 획득하면서 치우쥔 6단의 실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팽팽했던 한·중 신인왕전의 통산 전적이 4 : 3으로 중국이 한발 앞서기 시작했다. 이날 대국은 1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장고 바둑의 진수'를 보여준 바둑이었다. 오전 68수가 진행되는 동안 안조영 8단은 3시간 제한시간의 절반을 사용했으며, 치우쥔 6단은 더 많은 1시간 43분을 썼다. 우하귀에서 흑번인 치우쥔 6단의 '최철한 포석'으로 시작한 바둑은, 꼬리에 꼬리를 물듯 상변에서 좌상귀까지 번지면서 포석 단계를 건너뛴 치열한 전투의 연속이었다. 검토실에서는 흑73 빈삼각의 묘수를 '흑의 승착1호'로 지목했다. 대국 당시 안조영 8단이 그 수를 생각 못했던 바는 아닌데, 백이 심하게 시달리게 된 근본적인 문제수라는 사실이 국후 밝혀졌다. 곧이어 치우쥔 6단은 좌상귀 백 대마의 사활이 걸린 패를 만듦으로써,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검토실에서는 이 대회 유치를 지원한 강원랜드 김진모 사장이 줄곧 관전했는데, 오늘 바둑의 입회인 차민수 4단으로부터 사형선고(안8단의 패배)가 내려지자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했다. 한편 이 대회를 우승한 중국의 치우쥔 6단은 500만원의 상금을 받고, 준우승에 머무른 한국의 안조영 8단에겐 200만원이 전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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