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중국의 강세는 이어졌다.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통합예선이 벌어진 둘째 날, 7월 29일 10시 한국기원 2층 대회장. 어제보다 한층 고조된 열기 속에서 이어진 통합예선2회전에서 중국이 17명 중 14명을 예선3회전으로 올려놓아, 어제에 이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주최국 한국에서는 53명 중에서 27명이 승리, 절반을 겨우 넘기며 어제의 부진을 조금 만회했다. 그러나 어제 절반의 성공을 거둔 일본은 10명만 예선3회전에 올랐을 뿐 16명이 대거 탈락해, 한중일 세나라 중에서 가장 부진했다.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는 대만은 일인자 저우쥔쉰(周俊勳) 9단만 살아 남고 7명이 탈락했다. 이날 진행된 총 52판을 분석해 보면, 한일전 23판, 한중전 9판, 한-대만전 4판, 중일전 4판, 중-대만전 4판 씩이 각각 벌어졌고 한국기사끼리도 9판이나 겨루었다. 여기서 한국은 한일전에서 12승 10패, 대만전에서 3승 1패로 약간 앞섰으나, 한중전에서 3승 6패로 뒤졌다. 윤재웅 2단이 농심배 일본대표로 출전했던 유망주 나카노 히노나리(中野寬也) 9단을 꺾은 데 이어, 박승철 4단도 일본의 강호 오야(大失浩一) 9단에 승리하며 한국 신예들이 매운맛을 보여주었다. 또한 유일한 여자기사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박지은-가토 전에서도 박지은 6단이 일본의 가토 게이코(加藤啓子) 4단을 눌렀다. 그러나 이세돌 9단의 친형 이상훈 5단은 일본의 고노린(河野臨) 7단에 패해 탈락했고, 이용수 4단은 왕년에 중국1인자였던 창하오(常昊) 9단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어제 김동면 8단을 꺾고 2회전에 오른 유재호 아마6단이 오늘 대국에서도 김석흥 3단에 불계승, 돌풍을 이어갔다. 또한 2회전부터 대국하는 이호승 아마6단 역시 일본의 야마모리(山森忠直) 5단을 가볍게 이기고 3회전에 올랐다. 이들은 내일 하루 휴식을 취한 다음, 31일 토요일 3회전 대국을 갖는다. 유재호 아마6단은 강지성 6단과, 이호승 아마6단은 딩웨이(丁偉) 8단을 꺾고 올라온 양건 7단과 각각 대결한다. 내일 30일에는 남은 2회전 대국이 펼쳐진다. 아마추어기사로는 이강욱, 황인성, 윤사련 등 3명이 나온다. 입단이 결정된 이강욱은 세계아마선수권 우승으로 출전권을 따낸 케이스라 이번 대회까지 아마추어기사로 분류한다. 과연 이들이 프로를 꺾는 '이변 아닌 이변'을 얼마나 연출할지. 8월 3일 다음주 화요일까지 얼마나 많은 그리고 얼마나
쇼킹한 이변과 돌풍이 일어날지. 우선 내일 남은 2회전 대국부터 지켜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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