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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녜웨이핑, 와일드카드 흔쾌히 받아!

중국 바둑팬도 환영하는 분위기

tygem2004-08-10 14: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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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례에 따르면 삼성화재배 와일드카드는 원래 예선 대회가 끝난 다음 확정된다. 이는 예선결과에 따라 어느 나라에 와일드카드를 줄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제9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결과처럼 한국과 중국에서 모조리 차지(한국9, 중국7)한 경우라면, 당연히 와일드카드는 일본 기사한테로 넘어가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녜 웨이핑 9단에게 와일드카드를 주기로 8월 5일에 최종 확정, 발표했다. 이번 와일드카드 후보에는 중국, 일본, 대만에서 각각 1명씩이 올라갔다. 일본기원의 이사장이며 초일류 기사 가토 마사오(加藤正夫) 9단이 일본기사 후보였고, 대만기사로는 저우쥔쉰(周俊勳) 9단, 중국 후보로는 녜 웨이핑 9단을 각각 내정했다.

삼성화재배를 진행하는 타이젬 바둑사이트www.tygem.com) 박덕수 바둑관련 총괄상무는 기자의 "와일드카드를 녜 웨이핑에게 준 이유"에 대한 물음에 "중국에서 삼성화재배가 차지하고 있는 인기와 영향력을 고려한 홍보적인 효과를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녜9단이 와일드카드를 받아 제9회 삼성화재배에 참가한다는 소식은, 중국 전역에서 떠들썩한 뉴스로 전해졌다. 게다가 최근에 녜9단의 컨디션이 비교적 좋아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선택이었다는 분위기다.

그는 상반기에 벌어진 갑조리그에서 7승4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비롯해, 명인전에서도 창하오 9단, 장원둥(張文東) 9단, 류스전(劉世振) 6단, 샤오 웨이강 9단 등을 연파하고  곧 구리 7단과 결승3번기를 벌이게 된다. 13년 만에 명인전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만약 줄곧 이러한 컨디션이 유지된 상태에서 삼성화재배에 출전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며, 삼성화재배에 대한 중국의 관심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러한 정황을 고려해 비록 일본 기사들이 이번 삼성화재배 예선전에서 ‘처참할 정도’로 전패했는데도, 중국의 녜 웨이핑 9단에게 와일드카드를 주었다.

문앞까지 들어온 기회…놓칠 수 없다

녜9단은 8월 2일 꾸이쩌우 류판숴이쓰에 초청받아 바둑 활동에 참가했다. 5일 오전, 그의 휴대폰은 줄곧 꺼져 있었으며 점심때 기자가 그를 찾았을 때까지도 그는 여전히 와일드카드를 받게 된 좋은 소식을 모르고 있었다. 뒤늦게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그는 삼성화재배 본선 개막일을 물으며, 아주 호쾌하게 “당연히 참가해야지!” 라고 했다.

녜9단이 세계대회에 마지막으로 참가 한 대회는 1998년말 제1회 춘란배. 예전에는 세계대회에 예사롭게 참가하던 녜9단이 그 후 6년간은 줄곧 세계 대회와 인연이 없었다.
특히 최근 두 번의 CSK배 4강전 예선에서는 모두 성공을 눈앞에 두고 실수를 범해 안타깝게 했다. 한번은 딩웨이(丁偉) 8단에서 반집패로 졌고, 다른 한번은 크게 앞선 상태에서 50집 가량의 큰 손해를 보며 중반에서 역전패 당했다. 교묘하게도 두 번 모두 상대가 딩웨이 8단이었다.

이 두 번의 CSK배는 녜9단이 최근에 세계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였다. 그밖에 대표선수를 지목하거나, 선발전을 거쳐 뽑는 대회에서는 녜9단이 뽑히지 않았거나, 랭킹 16위 안에 들지 못해 세계대회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또한 어쩌다가 자격이 되어 참가하려고 하면 녜9단에게 일이 생겨 기권을 하였고, 참가하고 싶을 때에는 순위에 들지 못해 선수로 뛰지 못하는 등, 전체적으로 그는 세계 대회와 인연이 끊기고 말았다.

그러다가 이번에 삼성화재배 와일드카드를 받게 되었으니 얼마나 기쁘겠는가. 마샤오춘 9단은 이번에 녜9단이 와일드카드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첫마디로 “이 결정이 현명하다!”고 했다. ‘녜9단이 혹시 이 좋은 기회를 거절하지 않을까’라는 기자의 걱정에, 마샤오춘은 웃으면서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녜9단은 현재 대회가 있기만 하면 기뻐한다. 국제대회 선발대회에도 모두 참가하는데, 문 앞까지 들어온 절호의 기회를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몇 년만인가? 녜9단은 마침내 세계 대회장에 얼굴을 내밀게 된다. 불현듯 9년전 그가 동양증권배 결승에 진출하던 장면이 떠오른다.

와일드카드는 모두 누구한테 주었는가?

8회 대회까지 와일드카드를 받아 삼성화재배에 참가한 선수는 모두 11명. 원년 대회에서 김인, 린하이펑 9단을 비롯해 3회까지는 2명에게 와일드카드를 주었고, 4회부터 1명으로 바꿨다. 11명을 소속기원별로 분석해 보면, 일본5명, 한국4명, 중국2명 순이었다.(아래 표 참조)

이처럼 와일드카드를 받아 대회에 참가한 기사들은 모두 바둑계에서 영향력이 큰 이름난 기사들이다. 조남철, 후지사와, 천주더는 모두 3국 바둑계의 선배들이며 그들의 참석은 상징적 의의를 지니고 있었다.

또한 와일드카드를 받아 놀라운 성적을 거둔 기사도 여럿 있다. 우선 본인방을 거머쥔 조선진 9단이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에까지 진입한 것을 비롯해, 2001년 출전한 마샤오춘 9단도 준결승까지 올랐고, 2002년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 조치훈 9단은 우승컵까지 거머쥔 바 있다.

중국 바둑 팬들은 인터넷상에, 녜9단과 마샤오춘 9단이 이번 삼성화재배에서 ‘9년전 동양증권배와 같은 장면을 다시 연출하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고, 녜웨이핑 9단과 마샤오춘 9단이 함께 출전하는 사실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라고 밝혔다.

http://weiqi.tom.com 2004-08-06 體壇周報 에서 발췌

번역=TYGEM/김애실




▲삼성화재배에서 와일드카드 받은 선수 명단
회
선수 명단 소속기원
1 김인, 린하이펑(林海峰)
한국, 일본
2 홍태선, 천주더(陳組德)
한국, 중국
3 조남철, 후지사와(藤澤秀行)
한국, 일본
4 조선진 일본
5 왕루난(王汝南)
중국
6 루이 나이웨이(芮乃偉)
한국
7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
일본
8 조치훈 일본
9 녜 웨이핑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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