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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최규병, 삼성화재배 본선행!

고근태 2단에 불계승

tygem2004-08-13 18: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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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규병 9단(왼쪽)과 고근태 2단이 돌을 가리고 있다. 흑을 잡은 고2단이 대각선 포석으로 출발했다.

관록의 최규병이 신예 고근태의 돌풍을 잠재우고 본선행 막차를 탔다.

지난 8월 3일 벌어진 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통합예선 결승 16판 중에서 유일하게 연기됐던 최규병 vs 고근태 전이, 13일 한국기원 4층 대회장에서 열려 최규병 9단이 고근태 2단을 꺾고 마지막 남은 본선 티켓을 차지했다.(236수 끝, 백 불계승)

이미 예선을 통과한 8명의 한국선수들에 비해 가장 나이 많은 기사와 가장 어린 기사의 대결로 더욱 관심을 모았는데, 최후의 승자는 경험이 풍부한 최규병 9단이었다.

이날 대국은 초반 상변에서 대마가 얽힌, 서로 물러설 수 없는 큰 전투가 벌어지며 일찌감치 윤곽이 드러났다. 백을 든 최규병 9단이 상변에 들어온 흑말을 공격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흑 대마는 패를 이용해 다행히 목숨은 건졌으나, 이 과정에서 백한테 방대한 세력을 만들어 주는 바람에 바둑이 순식간에 기울어졌다.
이후 고2단은 백 세력을 지우고 만회를 노렸으나, 오히려 대마가 잡혀 돌을 거두고 말았다.

이로써 2001년에 삼성화재배 본선에 올랐던 최규병 9단이 3년 만에 본선무대에 얼굴을 다시 내밀게 됐다.

본선에는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한국의 고수들이 즐비하다. 부동의 최강 이창호 9단을 중심으로 뭉친 한국에서는 조훈현, 유창혁, 이세돌, 최철한, 송태곤 등이 시드를 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또한 조한승, 안달훈, 홍민표 등 신예 강호들이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합류한 상태라, 한국선수단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막강한 전력을 갖추었다.

하지만 '선무당이 사람을 잡는다'는 말이 있듯, 세계대회 첫 본선 무대를 밟는 윤혁, 김광식, 이영구 선수들의 멋진 활약도 기대해 본다.

32강 토너먼트로 치르는 본선은 8월 31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화려한 개막식으로 시작한다. 9월 1일 본선1회전(32강전)이 열린 다음, 3일에 16강전을 치러 '8강' 진출자를 가려낸다.


▲ 최규병 9단이 부채질하며 바둑판을 바라보고 있다.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후원하는 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과연 2억원의 우승 상금은 누가 차지할는지.

TYGEM/최진용


□ 본선 32강 선수 명단
-본선시드(16명)
전기시드(4명) : 조치훈 9단, 박영훈 9단, 후야오위(胡耀宇) 7단, 씨에허(謝赫) 5단
랭킹시드(4명) : 이창호 9단, 유창혁 9단, 조훈현 9단, 마 샤오춘(馬曉春) 9단
국가시드(7명)
한국(3명) : 이세돌 9단, 최철한 8단, 송태곤 7단
중국(2명) : 왕레이(王磊) 8단, 왕위후이(王煜輝) 7단
일본(2명) :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

와일드카드(1명)-녜 웨이핑 9단

-통합예선통과자(16명)
한국(9명) : 최규병 9단, 윤성현 9단, 목진석 8단, 조한승 7단, 안달훈 5단, 홍민표 4단, 김광식 4단, 윤혁 4단, 이영구 3단
중국(7명) : 저우허양(周鶴洋) 9단, ·뤄시허(羅洗河) 9단, 차오다위옌(曹大元) 9단, 구리(古力) 7단, 콩지에(孔杰) 7단, 양이(楊一) 5단, 왕시(王激)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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