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12주만에 7급?' 기적이 가능할까?
7월1일 오전 10시 바둑TV '12주의 기적' 방영
타이젬2017-07-01 02:26:32

'바둑돌을 잡아 본 적도 없는 사람을 3개월만에 한국기원 공인7급에 이르게 한다?'
프로기사와 일선바둑교육종사자들은 하나 같이 "절대 불가"를 외쳤고 개중엔 "7급은 커녕 9급도 어렵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쪽도 있었지만 그건 '식음을 전폐하고 바둑만 공부하게 한다면'이라는 다소 과장 섞인 가정을 전제한 케이스였다.
그렇다. 3개월, 즉 12주는 바둑초보가 초급딱지를 떼기엔 무리해 보인다. 가르치는 사람이 아무리 뛰어나도 안 될 것 같았고 그건 누가 잘 가르치고 아니고의 문제도 아닌 듯 보였다. 바둑TV는 이런 기적을 놓고 논의하고 있었다. 육중한 몸매와 어울리지 않게 바둑TV의 애교와 유머를 담당하고 있는 김성현 피디가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개그맨 최국 씨와 프로골퍼 이정은 씨가 이 무모한 도전에 몸을 던졌다. 그리고 이들에겐 최고의 스승들이 함께했다. 바둑TV간판 해설자 김만수 프로, 그리고 바둑이 쉬 늘지 않는 사람들의 심리를 속속들이 꿰뚫는 아프리카BJ 조연우 프로가 조련사가 됐다.
조련사들조차 의심했다. 김만수 프로는 ‘미션임파서블’이라고 했고 조연우 프로는 ‘내가 미스코리아가 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내달렸다.
▲ 공인급증 심사에 참가하려고 한국기원을 찾은 '12주의 기적' 일행. 프로골퍼 이정은 씨(왼쪽부터), 조연우 프로, 개그맨 최국 씨, 김만수 프로.
▲ 공인급심사대회에 임하는 이정은 씨와 최국 씨의 모습이 보인다.
그 결실의 날이 찾아왔다. 2017 상반기 공인급 심사대회가 지난 6월 3일 오후 2시부터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각 그룹별 스위스리그 4라운드를 통해 심사를 진행한 2017 공인급 심사대회는 1∼2급 1그룹, 3∼4급 2그룹과 같은 방식으로 29∼30급으로 구성된 15그룹까지 두 급수가 하나의 그룹에 편성돼 대국했다.
4승을 거둔 참가자는 신청급보다 2단계 상향 인허, 3승은 1단계 상향 인허를 받았고 1∼2승을 거둔 참가자는 신청급을 인허 받을 수 있었다.
4판 중 한판만 이겨도 7급을 인정받을 수 있으나 상대의 목표도 매한가지기에 1승을 거두기란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다.
최국 씨와 이정은 씨는 카메라가 설치된 대국판으로 공인급심사대국을 치렀다. 모두가 무모하다고 했던 12주만의 공인7급. 성공했을까?
7월 1일 오전 10시 바둑TV에서 알 수 있다.
▲'스승'들은 모니터를 통해서만 '제자'들의 대국을 지켜볼 수 있었다. 공인급심사장 바둑판 위를 카메라가 영상으로 담았다.
▲ 결과는 알 수 없다. 떨리기만 하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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