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군대 가기 전에 세계대회 우승하고 싶어요'
본선 오른 안성준, 박진솔 국후 인터뷰
타이젬2017-07-04 00:00:38
3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이 종료됐다. 5일간의 길고 긴 레이스였다. 19장의 본선 티켓중 한국이 9장을 챙겼다.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안성준과 박진솔을 차례로 만나 국후 소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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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표정이 편해보여요. 그렇게 힘겨운 승리가 아니었나 봐요?
맞아요. 편안하게 이겼어요. 판팅위가 실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초반에 제가 실리를 많이 챙겼어요. 초반은 상대가 기분 나빴을 바둑 같아요. 판팅위랑 인터넷에서 여러 번 뒀는데 제가 승률이 나빠요.
다행히 오늘은 컨디션도 좋았고, 바둑도 잘 풀렸네요. 솔직히 오늘 바둑보다는 어제 유병용이랑 둔 판이 더 어려웠어요. 그 바둑은 불리했는데 마지막에 간신히 역전했어요.
▶너무 당연한 질문 같지만 목표는 우승인가요?
저 곧 군대 갑니다. 최대한 미뤄도 내년엔 가야 할 것 같은데, 가기 전에 꼭 세계대회 한 번 우승하고 가고 싶어요. 제가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심한 바둑인데, 요즘엔 컨디션이 좋아서 이번이 우승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믿어요.
▶가방에 뭐가 많아 보여요. 프로기사의 가방엔 뭐가 있나 궁금해요.
(시원하게 가방을 보여주며)특별한 건 없고. 요즘 풀고 있는 사활책, 읽고 있는 책이 있어요. 책 읽는 걸 좋아해요.

강동윤, 구리, 롄샤오등 강자가 즐비한 B조였기에 박진솔(사진 위)의 본선 진출은 놀라웠다. 박진솔을 만나본다.
▶축하합니다. 옌환·구리·롄샤오등 상당히 강한 중국 기사들을 이기고 본선에 진출했어요.
감사합니다. 마지막 세계대회 본선 진출이 언제였는지 잘 생각도 안 날 정도로 오랜만에 세계대회 본선에 올랐어요.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박진솔 2011년 제 3회BC카드배 본선 진출)
▶오늘 바둑 어땠어요?
롄샤오와 첫 대국이라 미리 작전을 짜거나 특별한 준비를 하지는 못했어요. 초-중반에 판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불리했는데 상대가 120으로 둔 수가 큰 실수였어요. 이 수로 121에 뒀다면 제가 절대 못이겼을거에요. 120이후부터 바둑이 조금씩 풀렸어요. 마지막에 상대가 착수 후 초시계를 못 눌러서 시간승 했는데, 그때는 이미 이긴 바둑이었어요.
▶어제 구리를 이겼어요. 뉴스에 이변으로 소개됐는데 주변의 몇 프로기사들은 이변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해요?
(하하) 제가 구리를 이겼으니 이변 맞아요. 다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이겼어요. 예선 시합 중 가장 어려웠던 바둑은 台황스위안과의 대국이었어요.
▶성적이 부쩍 좋아졌어요. 특별히 공부 법을 바꿨거나 마음가짐이 달라진건가요?
딱히 그런건 없어요. 요즘 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어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계속 바둑을 가까이 하는 것이 바둑의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강자들을 제치고 본선에 올랐는데 목표는 내친 김에 우승인가요?
16강까지 가는게 목표에요. 가능하다면 월드조 선수를 만나면 좋을 것 같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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