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대회]
김수영, '세계 바둑 춘향' 우승 영예
정통강자 김수영, 이단비에게 2대1로 우승
타이젬2017-07-10 16:43:22

김수영이 '2017 세계바둑춘향'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7월 10일 전북 남원 광한루 내 완월정에서 열린 2017 국제바둑춘향 선발대회 결승 3번기에서 김수영(오른쪽)이 이단비를 2대1로 꺾고 2017 바둑춘향에 올랐다.
김수영은 전통의 강자로 아마여성랭킹 1위로 이날 바둑춘향에 오르며 우승상금 1,000만원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단비는 연구생을 갓 졸업한 신흥 강자로 아마여성랭킹 19위로 결승에 오르며 김수영과 박빙의 승부를 겨뤘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준우승한 김단비는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한편, 2017 바둑춘향의 하이라이트는 7월 9일 본선에 출전하는 16명의 선수들이 대국 전 한복을 차려 입은 것.
일본 선수들은 "기모노를 입고 대국해 본 적도 없는데 한복을 입고 먼저 대국한다. 신기한 느낌이다."라며 방글방글 웃었다.
러시아와 홍콩 선수도 한복이 제법 잘 어울렸다. 한복을 완벽하게 갖춰 입어야 하기에 전문가들이 한복 입는 걸 도와줬다.
중국 선수들은 "저고리 고름이 길어 매듭하는 게 보통 어렵지 않다."며 "혼자서는 절대 못 입을 것 같다."고 했다.
어릴 때 명절에 입어본 이후로 안 입어본 지 오래됐다며 한국선수들은 "나는 콩쥐, 너는 팥쥐 팥쥐, 쟤는 심청이~"하면서 즐거워했다.
바둑관계자들은 "모두가 즐겁다. 이런 이색대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7국제바둑춘향 선발대회가 열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오인섭 전북바둑협회장이 선수들의 대국을 보고 있다.

▲호텔춘향에서 열린 본선대국 전경.

▲한복이 잘 어울리는 류승희(왼쪽부터), 김수영, 장윤정, 이선아, 채현지.
이번 대회는, 신설된 국제부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일본·홍콩·싱가포르·러시아 등 6개국 35명의 선수가 겨뤘다. 이 대회는 지난해에 전국대회로 1회 대회를 시작했으나 올해 국제대회로 치러졌다.
국제바둑춘향 선발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북도, 남원시, (사)대한바둑협회가 공동주최하고 전라북도바둑협회, 남원시바둑협회, 한국여성바둑연맹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주)아시아펜스, 호텔춘향이 후원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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